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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상사미마을 ‘산삼 벽화’ 만지면 장수

은쉬리 2012. 9. 4. 22:40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람 이름으로 명명된 강원 태백시 상사미마을 ‘권춘섭집 앞’ 버스승강장 산삼(山蔘) 벽화(사진=태백시청 제공)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람 이름으로 명명된 강원 태백시 상사미마을 ‘권춘섭집앞 버스승강장’에 그린 산삼(山蔘) 벽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상사미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조선시대 허목이 편찬한 척추지에 ‘가장 깊은 산중에 있는 아름다운 마을로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는 기록과 함께 산삼(蔘)을 조세 공물로 바쳐 지명을 삼(蔘)이라 했다는 기록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서 이 삼(蔘)이 다시 사미로 바뀌었다고 하여 예로부터 ‘장수’와 ‘산삼’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삼수동주민센터는 이러한 역사적 기록에 근거해 볼품없는 버스승강장을 명품화하기 위해 상사미의 지명 유래가 된 ‘산삼’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곰취 및 한우’, 둘밭 늪지의 희귀멸종식물인 ‘조름나물’을 마을의 벽화 소재로 삼고 있다.

 

상사미마을 김효승 통장은 “벙커와 같았던 버스승강장에 마을 특성을 감안한 벽화로 인해 마을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주고 있다”며 “벽화의 산삼을 한번 만지면 10년은 더 건강해 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마을 방문을 권고했다.

 

윤갑식 삼수동장은 “앞으로도 마을별 역사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으면 이를 알리기 위한 마을가꾸기 사업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환경경찰신문

http://www.environnews.co.kr/ylife/ynews_view.php?code=LF05&pid=4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