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원주 ‘로아노크광장’ 무대 철거

은쉬리 2012. 9. 4. 23:01

강원 원주시는 자매도시인 미국 로아노크시와의 교류를 기념하기 위해 설치한 로아노크 광장 무대를 철거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93년 원주천 둔치 봉산동 측에 축조한 로아노크광장 무대는 그동안 원주시민의 휴식 공간, 운동공간으로 사랑을 받았으나 원주천 생태하천 조성에 따라 주차장을 철거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에 원주시의회는 2012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로아노크광장 무대의 철거 등 대책 강구를 주문했고, 시는 원주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로아노크광장 무대 존치여부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철거하자는 의견이 존치하자는 의견보다 많았다.

 

또한 최근 이상기온으로 예년보다 많은 홍수 발생 등으로 재산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홍수 예방, 주민여론 및 해당부서 의견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를 한 결과 철거하기로 결정한 것.

 

원주시가 지난 8월 2일~3일 이틀간 원주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로아노크광장 무대 존치여부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응답자 300명(여 178, 남 122)명 중 88명(29.3%)이 철거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49명(16.3%)만이 존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54.4%에 해당하는 163명은 “잘 모르겠다” 또는 “관심 없다”고 응답했으며 철거하자는 응답자 가운데 51.1%(45명)은 사용불편을 철거 이유로 들었다.

 

로아노크광장 무대 철거로 매년 100여 만 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밝혔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환경경찰신문

http://www.environnews.co.kr/ylife/ynews_view.php?code=LF03&pid=4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