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을 적당한 비율로 농작물에 살포하면 흰가루병이나 노균병 등 병해충 방제와 생육촉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바닷물의 농업적 이용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농가의 바닷물 이용 실태조사 및 바닷물의 안전사용농도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대구의 토마토·참외 농가에서 바닷물을 10~20% 희석시켜 10a당 90kg씩 2회 살포해 흰가루병의 예방 및 방제에 효과를 보았고 오이와 호박에서도 바닷물 원액을 30%로 희석시켜 뿌리면 작물에 장해를 일으키지 않고 효과를 나타냈다.
또 전남 신안 농가에서는 바닷물 원액을 수확 2개월 전부터 2주 간격으로 10a당 100~200ℓ씩을 살포해 양파 노균병을 방제하는 효과를 거뒀다.
▲바닷물 처리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도 오이, 토마토, 고추, 상추, 잎들깨 등 5개 작물을 대상으로 바닷물의 안전사용농도를 실험해 오이, 상추, 잎들깨는 10~20배, 고추, 토마토는 40~50배 농도로 바닷물을 희석시켜 사용할 경우 잎의 크기가 커지고 줄기가 튼튼해지는 등 작물생육 촉진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이를 확대해 24개 주요 원예식량작물에 대한 바닷물의 안전사용기준을 설정해 보급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대구시농업기술센터,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신안군농업기술센터, 전남도농업기술원 등 7개 기관이 공동으로 역할분담 해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일 7개 기관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안에 바닷물의 안전사용기준을 마련해 바닷물의 농업적 활용 매뉴얼을 제작,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무처리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바닷물을 이용한 영농기술이 조기에 개발, 보급되면 화학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 녹색 농업기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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