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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농업기술원, 기능성 채소 ‘치콘’ 개발

은쉬리 2009. 4. 20. 12:53

 

 

노화 및 항암, 성인병 예방에 탁월...유망 수출작목으로 부상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치콘의 품종선발 등을 연구, 도내에 적합한 품종 및 재배작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개발에 성공한 치콘은 밭에서 4~5개월 재배한 치커리 뿌리를 수확, 저온저장 후 2차로 암실에서 약 3주간 연화재배 해 생산한 것이다.

 

특히 10a당 2.5~3t을 생산할 수 있어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으며, 최근 새로운 웰빙 먹거리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어 도내 특산작목으로 육성 가치가 매우 높은 작목이라고 설명했다.

 

치콘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유럽의 장수국가로 꼽히는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이태리 등에서 즐겨 먹는 고급채소로서 쓴맛을 내는 인티빈(Intybin)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소화촉진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장 및 간질환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항산화 성분이 있어 노화 및 항암예방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칼로리는 낮은 반면에 식이섬유와 미네랄과 비타민 등이 풍부해 비만 등 각종 성인병에 고민이 많은 현대인에게 각광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작목이다.

 

이밖에 세계 최대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의 경우 최근 연 8,000여t의 치콘을 생산 하고 있으나 물량부족으로 벨기에, 미국 등으로부터 매년 500여t을 수입할 정도로 수출작목으로 유망한 채소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개발된 기술 보급을 위해 평창군 진부면 김양래씨 등 2개 농가에서 실증시험 재배 중이며 국내 식품회사와 공동으로 소비자 기호도를 조사하는 등 수출 및 내수시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치콘은 시대적 트랜드에 부응하는 작목으로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일본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수출과 내수를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작목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해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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