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컨벤션센터 건립 재추진

춘천시, 컨벤션센터 건립 재추진

이행조건 강화...민간제안 사업으로

 

춘천컨벤션센터 건립이 재추진된다.

 

춘천시는 지난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I컨소시엄과의 협상 결렬로 잠시 미뤘던 컨벤션센터 건립을 민간제안 사업으로 다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의향을 업체에 타진한 결과 여러 업체가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사업 추진을 재개, 이달 말까지 투자의향서를 신청 받아 시의 요구사항 충족 여부 등 사업성을 평가 한후 다음 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과정에서 컨소시엄 측이 건설시공 출자자에 대한 조건 없는 시공참여 확약서를 제출하지 못해 결렬됐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사업이행보증금을 예치토록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참여 업체는 투자의향서 접수 때 5억원을, 우선협상업체 선정 후 1개월 이내에 20억원을 예치해야 한다.

 

시의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되고 건립 예정 부지 내 문화재 지표조사가 예정대로 6월에 끝나면 오는 10월 쯤에는 공사에 들어가 2011년 말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2012년 세계천연가스자동차 총회와 이후 구상하고 있는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 등을 위해서도 컨벤션센터 건립은 필요한 만큼 2010년 춘천월드레저대회 개최 전 준공이 힘들더라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투자의향서 접수 때는 사업 참여 조건을 이전보다 강화해 사업 의지를 갖고 있는 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은 삼천동 403-3번지 일대에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와 200실 규모의 최고급 호텔, 기타 휴양·레저 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1천500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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