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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정월대보름제 행사 ‘풍성’

은쉬리 2008. 2. 19. 17:31

삼척, 정월대보름제 행사 ‘풍성’

20~24일까지 살대세우기·기줄다리기 등

 

제36회 삼척정월대보름제가 20일 오전 5시30분 새해 소망을 비는 길놀이와 경축식, 불꽃놀이 등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삼척시는 24일까지 5일간 엑스포광장 및 진주로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36회 삼척정월대보름제를 단순한 민속축제가 아닌 삼척만의 특색있는 전통문화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삼척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기줄다리기와 술비놀이, 살대세우기, 삼척조비농악 등의 민속놀이를 원형대로 재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월대보름인 21일 엑스포광장에서 관내 초등학생 400명이 참여하는 속닥기줄다기를 비롯해 삼척산림조합과 동해삼척태백축협간의 대기줄다리기, 정월대보름부럼깨물기, 별신굿판, 남근조각 경연대회, 팔씨름대회 등이 펼쳐진다.

 

또 오후 6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인간문화재 이춘희, 송순섭, 이은관씨의 소리와 부채춤, 가야금 병창, 소고와 장고춤 등의 수준 높은 국악공연과 우리가락 한마당, 전통무용 등 각종 문화예술 공연이 진행된다.

 

22일에는 관내 중학생 400명의 중기줄다리기와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의 대기줄다기가 진행되며, 오후 1시부터는 ‘제2회 전국기줄다리기’ 예선전이 펼쳐진다.

 

총 2천2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전국기줄다리기 대회에는 관내와 외지 등 70여 개의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24일까지 승부를 가리게 된다.

 

23일에는 전국기줄다리기 외지팀 예선전과 민속장기대회, 삼척시민장사씨름대회, 시민노래자랑 결선이 엑스포광장에서 펼쳐진다.

 

또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날리기, 망월놀이, 떼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특색 있는 민속놀이 행사가 오후 6시부터 가람둔치에서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날인 24일 진주로에서 23사단직할대와 23사단 59연대의 대기줄다리가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전국기줄다기대회 결선과 오후 3시 엑스포광장에서 대회 종합시상식을 끝으로 축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이밖에 행사기간 동안 시민의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제례행사인 천신제와 지신제, 해신제, 별신굿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엑스포 광장에서 떡메치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체험과 도자기빚기, 유리공예 천연비누만들기 등 24가지의 가족 참여형의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정월대보름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전국에 알려지면서 삼척시의 민속제전이 아니라 전국적인 특유한 민속행사로 발전하고 있다”며 “행사기간 동안 펼쳐질 각종 민속예술행사가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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