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축제 성공, 이유 있다”
문광부·지자체 관계자들 이구동성으로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를 답사한 타 지자체와 문화관광부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산천어축제 성공은 이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 산천어 축제는 관광객의 양적인 팽창을 지양하고, 관광객 편의를 위한 질적인 향상 도모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축제 종료일인 오는 27일까지 130만여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산천어축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타 지자체와 문광부 관계자들이 축제현장을 정밀 답사한 후 이구동성으로 “산천어축제 성공은 이유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화천군은 산천어축제 성공요인을 순수 민간단체로 구성된 나라축제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설, 운영, 기술팀 등 모두 민간조직으로 구성되고 공무원들은 행정적인 측면만 지원한 것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특히 축제 개최 전일부터 매일 축제 종료시간인 오후 6시에 실과 주무담당과 시설 및 운영팀의 민간 실무자들이 모여 당일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들었다.
이에 조직위원장인 화천군수와 축제조직위원회 장석범 본부장, 전 실과장은 오전 8시40분 전일 제시된 문제점에 대해 공통 해결방안 등 개선사항에 대한 집중토의 후 각 코너 등 시설 점검에 나선다.
많은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토·일요일에 정예화된 주차요원들의 안내로 교통정체를 완화하는데 주력한 것도 축제 성공요인 중의 하나다.
화천군은 3천여 대의 주차공간밖에 없지만 6회의 축제기간 동안 1일 관광객 15만 명의 차량을 일사분란하게 빈 주차장을 비롯한 마을골목 등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노하우를 터득했다.
또한 평일에는 필수요원을 제외하고 분야별 담당코너에 투입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휴일에는 군청 전 직원이 관광객 안내 및 분야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작용했다.
안내요원들은 단체관광객의 경우 청소년 수련원 1층에 설치된 축제 동영상관으로 안내해 축제 홍보영상물을 시연토록 한 후 안내를 하는 등 체계화돼 있고, 낚시터 입장 매진 시 마을에서 개최하는 소규모 낚시터로 안내하는 등 관광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이번 축제기간 두 번에 걸친 폭설은 새벽시간대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순식간에 제설작업이 이루어졌고, 안전관리 요원들은 매일 얼음두께를 체크하는 등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부상자 수송에 대비해 매일 화천의료원 소속 의사 및 간호사가 배치되고 앰블런스는 축제기간 내내 대기 중이다.
이와 함께 낚시터 내에는 산천어낚시 프로라고 지칭하는 화천주민들로 구성된 낚시 가이드가 배치돼 낚시 방법 및 챔질 요령 등을 강의하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상품권운영 제도이다.
축제장의 낚시터 입장 또는 얼음썰매 대여, 맨손잡기, 아시아얼음광장 입장 등은 모두 유료이지만 낚시터 입장객에게는 입장료 1만 원을 받고 5천원 권 ‘화천사랑 상품권’을 돌려주고 있다.
또 나머지 프로그램은 모두 3천 원에서 1만 원의 입장료를 받고 대신 화천에서 현금처럼 통용되는 상품권으로 되돌려줘 지역소비를 유도하는 등 전국 최초로 시도된 독특한 제도이다.
이 때문에 지난 2년간 수백 개의 자치단체 및 기관에서 이 운영제도를 답사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으며, 프로그램운영제도 및 다양성, 관광객들의 선호도 등의 평가에서 전국 겨울축제로는 최초로 올해 문화관광부 우수축제로 지정 받았다.
정갑철 나라축제 조직위원장은 “내년도 7회 축제부터는 최대한 관광객의 편의를 염두에 두고 모든 프로그램은 구성할 계획”이라며 “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이 진정으로 산천어축제 및 화천을 사랑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외방송
http://www.naetv.com/detail.php?number=1058&thread=08r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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