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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시공사 간 관리책임 전가 | ||
세륜기 및 슬러지 관리소홀로 인해 도로에 토사가 유출, 비산먼지 발생 및 2차 환경오염이 가중되고 있다. 플라스틱 원통에 구멍을 뚫어 토사와 흙탕물을 하수관에 유입,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작은 사진> 강원도 홍천군 연봉리 일대에는 현대산업개발(주)의 ‘홍천연봉 I-PARK’ 400세대와 세영종합건설(주)의 ‘홍천 the-조은 APT’ 320세대가 오는 11월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두 시공사는 해당 현장의 지형 특성상 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인 세륜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세륜시설 관리 역시 두 시공사가 공동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공사현장은 세륜시설에서 발생되는 슬러지를 보관 박스 없이 아무렇게나 무단방치 하고 있었으며 토사반출 공사차량이 없다는 이유로 세륜시설을 미가동, 공사현장 진입로 150여m에 토사가 유출돼 도로미관 훼손은 물론 바람이 불면 극심한 흙먼지로 인근 주민들이 먼지공해에 시달리고 있다. 더구나 해당 공사현장은 인근 주택가보다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바람만 조금 불어도 시멘트가루와 흙먼지 등 각종 분진들이 마을을 뒤덮어 주민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데도 비산먼지 방지시설 등이 미흡해 주민들이 각종 먼지에 그대로 노출,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인근 주민 김모(40)씨는 “바람이 부는 날에는 공사현장에서 날아 들어온 흙먼지 등 각종 분진 때문에 창문을 열어 놓을 수가 없다”며 “바람부는 날에는 공사를 자제해 주던지 먼지발생 억제시설을 완벽하게 조성한 후 공사를 진행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시켜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인근 주민들이 극심한 먼지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레미콘 차량은 세륜시설을 통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는 현장 관리자의 환경관리 의식수준은 위험수위를 나타내 문제의 심각성은 더하기만 하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금은 토사반출 차량은 없고 레미콘 차량만 진출입하고 있기 때문에 세륜시설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토사유출 등 비산먼지발생 관련 공사를 진행중에 있는 세영종합건설이 도로에 유출된 토사를 책임져야 한다”고 모든 책임을 전가, 세륜시설 사용에 대한 의식부재를 드러냈다. 그러나 세영종합건설 관계자는 “세륜시설을 공동관리키로 한 만큼 슬러지 보관과 진입로 토사유출 등의 책임은 서로에게 있는 것 아니냐”며 “레미콘 차량바퀴에 묻어 나온 진흙으로 인해 도로가 더럽혀질 수도 있는데 모든 책임을 떠맡기고 회피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문했다. 이처럼 두 시공사가 세륜시설 관리에 대한 의식부재와 관리 책임 전가로 인해 슬러지 보관 및 세륜수 관리가 소홀해 비산먼지 발생 등 주민불편 및 2차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게다가 세륜시설 옆에 조성된 가도로에는 토사의 흘러내림을 방지하기 위해 가배수로를 조성한 후 플라스틱 원통에 토사와 흙탕물을 받고 있으나 플라스틱 원통 하단 옆부분에 구멍을 뚫어 토사와 흙탕물을 그대로 하수관으로 유입,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태이다. 또 진입로 옆에는 커다란 철제함을 비치해 놓고 도로에 유출된 토사를 쓸어서 종이컵, 목장갑, 폐플라스틱, 캔 등 각종 쓰레기와 혼합 보관해 불법매립 의혹마저 있는 등 최소한의 환경관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보여 ‘아름다운 환경, 건강한 건축문화’를 창조한다는 세영종합건설의 약속이 신뢰를 잃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천군 관계자는 “공사현장의 지형특성상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비산먼지 등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점검을 하고 있다”며 “해빙기 공사가 재개된 만큼 현장 점검을 통해 주민불편 해소 및 오염 가중 원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수관거에 누적된 침전물 수거청소는 군민의 혈세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하수관거에 토사를 고의적으로 유출시킨 행위가 확인되면 관련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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