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콘크리트에 방진덮개 미설치, 폐레미콘 토양 위 무단 투기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부속 목장(강원대학교 목장)은 환경과 인간, 동물의 건강을 무시한 채 축사 건립에만 열중하고 있어 벚꽃 행락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진 원안) 지난 11일 현재, 강원대학교 목장은 기존 건축물 축사 내부 리모델링 과정에서 레미콘 타설 후 남은 잔재물을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토양 바닥에 불투수성 재질인 천막이라도 깔고 보관해야 하는 데도 아무런 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채 무단 투기했다.
또한 콘크리트 구조물 제작 과정에서 떨어진 속칭 레미콘 똥을 수거해 모아 저감 시설을 갖춘 한 곳에 보관하지 않고 토양 위에 산발적으로 방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변 토양은 시멘트 물이 굳어 하얗게 오염시켰으며, 투기 당시 시멘트 물의 함수율은 100%에 가까워 이미 토양 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 오염을 일으켰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폐레미콘 투기로 오염 여부를 떠나서 아까운 순수 양질의 토사마저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자원 낭비와 애초 계획에도 없던 폐기물 처리비용 발생 등 2중의 피해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해당 현장은 시멘트에 함유된 중금속 가운데 6가크롬은 인체에 가장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는 발암물질이며, 특히 알레르기성·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해 아토피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고 신장과 간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건 사실을 간과했다.
또 레미콘 슬러지(잔재물 포함)의 토양 위 무단 투기 행위 금지를, 잔여 레미콘 슬러지는 레미콘 회사에 회송 처리 원칙을, 그리고 부득이하게 현장 내에 보관한다면 철제함 등 완벽한 차수막 시설을 갖춘 곳이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
게다가 무단 투기한 레미콘 슬러지의 양생 상태로 미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듯하고, 한눈에 봐도 확연하게 발견되고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건 그 누구 하나 환경과 폐기물관리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 셈이다.



▲(사진 원안) 이처럼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보니 축사 건립 과정에서 발생한 다량의 폐콘크리트 더미에 저감 시설로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그 흔한 그물망 방진덮개 조차 설치하지 않고 토양 위에 보관하고 있다.
시멘트에 함유된 유해 환경호르몬인 6가크롬은 견고하게 굳은 콘크리트에선 발생하지 않지만 마모되거나 깨져 부서진 절단 표면에서 발생한 미세분진(콘크리트 가루) 속에 다량 함유돼 인체 내로 침투하면 해롭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했다.
그리고 토사 더미와 함께 비산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분체상 물질 등을 1일 이상 야적할 경우 방진덮개를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
어쨌든 이 때문에 바람이 불 때 콘크리트 표면에 붙어 있던 미세 가루가 날려 인근 축사에 사육 중인 소 등 가축들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한다면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또한 비를 맞는다면 표면에 붙어 있던 콘크리트 가루가 씻겨 나가 토양, 지하수 등의 오염 및 가축 먹이인 풀(목초)에도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거시적인 측면에서는 폐레미콘의 토양 위 무단 투기로 인한 시멘트 물, 그리고 폐콘크리트를 공기에 무방비 방치 등으로 인해 토양, 지하수 오염 등의 영향을 받은 가축을 식용한 인간에게도 그 피해가 돌아갈 수도 있다.

▲(사진 원안) 게다가 해당 현장은 강원대학교 목장 내 도로 가로변에 있는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행락객들의 시야에 고스란히 들어와 흉물스러운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폐레미콘을 토양 위에 무단 투기, 폐콘크리트 더미에 저감 시설 미설치 등 환경을 무시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며 “이는 평소에 일반인의 발길과 시선이 없는 곳이라 공사 발주자와 시공사 등의 무관심으로 환경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라고 지적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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