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남도건설, 환경 ‘소귀에 경 읽기’

은쉬리 2024. 12. 3. 16:07

지적 불구 환경 뒷전 공사 여전히 진행형

(동영상) 남도건설()국도31호선 양구~원통 도로건설현장의 반환경적 공사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하고 남도건설()가 시공 중인 ‘국도31호선 양구~원통 도로 건설공사’ 현장은 환경과 폐기물 관리 부실을 지적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무가내 공사 진행형인 ‘소귀에 경 읽기’ 현장으로 전락, 관리 감독 부실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기사 [2] https://khk2021.tistory.com/15713801
                [1] https://khk2021.tistory.com/15713748
 
그 이유는 발주처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향후 현장 환경관리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 더욱 철저히 하도록 조치하였음’이라고 회신해 온 내용의 약속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공염불에 그쳤기 때문이다.

(사진) 지난 2일 현재 해당 현장 ·출입구에 비산먼지 발생억제 저감 시설을 전혀 설치하지 않은 채 토사를 운송, 도로에 극심한 토사가 유출하면서 도로 미관 훼손은 물론 건조 시 흙바람 발생은 당연해 대기오염 가중 등 반환경적 공사를 하고 있다.
 
게다가 이날 비가 내려 흙이 젖어 운행 중인 앞 또는 옆 차량에서 튄 흙으로 인해 외관을 헤쳐 운전자들이 눈살을 찌푸리면서 갑자기 속력을 줄여 느릿느릿 거북이 운행하는 등 추돌사고 발생위험을 안고 있다.
 
더욱이 좁은 도로 인데다가 덤프트럭이 현장에서 나오거나, 그리고 현장 진입할 때는 중앙선을 넘어 운행하는 데도 신호수조차 없어 이 또한 교통사고 발생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사진) 또한 공사 구간 곳곳의 진·출입구에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저감 시설인 부직포, 야자수 매트 등을 전혀 설치하지 않아 토사가 유출하면서 반대편 차로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발주처와 시공사 등은 환경과 국도를 이용하는 운전자 그리고 마을 주민 등의 건강, 안전을 생각한다면 환경을 뒷전으로 미룬 채 공사에 열심히 하지 말고 최소한의 오염 방지 저감 시설을 설치하는 배려심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도로에 토사가 유출하면 살수 작업을 하면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살수 작업은 정상적인 세륜 행위를 거쳤다 하더라도 불가항력적으로 유출한 토사와 차량 바퀴 자국을 없애는 도로 미관 개선 및 비산먼지 발생 저감을 위한 최종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특히 동절기에 도로 노면 살수는 결빙(블랙아이스)으로 교통사고 발생위험 및 민원 소지를 안고 있으니 최대한 도로에 토사가 유출하지 않도록 더욱더 신경 써야 한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해당 현장은 토양 바닥에 천막을 깔고 시멘트 밀크(시멘트+)를 생산했는데 주변에 외부 유출을 막는 방지턱(막)을 설치하지 않아 토양을 시멘트 물로 오염시키면서 뒤섞였다.
 
게다가 오염된 토사를 걷어 폐토사처리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아까운 순수토사 손실과 당초에 계획에도 없던 폐기물처리 비용 발생하는 공사비 누수 폐단을 초래한 셈이다.
 
일각에선 만약에 이런 상황을 지적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토사와 섞어 성토재 등으로 사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행해지고 있다며, 이 오염된 토사를 걷어 폐토사처리할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사진 원안) 이처럼 시멘트 위해성을 상실하다 보니 폐콘크리트, 폐토사, 토사 더미와 땅에서 뽑은 전봇대 폐기물에 가장 기본적인 그 흔한 그물망 방진덮개설치하지 않은 게 매우 자연스럽게 보였다. 비산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분체상 물질을 1일 이상 야적할 경우 방진덮개를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모르고 있는 건가?
 
또한 단단하게 굳은 견고한 콘크리트 제품에서는 분진(시멘트 가루)이 발생하지 않지만 부서지거나 깨진 절단 표면에서는 발생, 비산해 대기오염 가중은 물론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될 경우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싶다.
 
더구나 야적장과 도로와의 경계면에 가림막() 등 아무런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이 흉물스러운 모습은 고스란히 운전자 등의 눈에 띄여 결코 아름답다고 느끼지 못할 듯하다.

(사진 원안) 이밖에 폐기물의 경우 성상·종류별, 가연성, 불연성 등으로 분리 선별 보관해야 하는데 비닐, 종이류 등 가연성폐기물과 음료캔 등 불연성폐기물을 혼합 보관, 소위 내키는 대로 갖다 버려 섞은 듯한 모양새를 보이면서 폐기물 관리뒷전이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환경과 주민 등을 위한 배려심이 조금만이라도 있었다면 이 같은 반환경적 공사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질타하면서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하다는 건 환경과 폐기물 관리관심없다는 뜻이기도 하므로 발주처 등의 지속적이고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환경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여전히 개선이 안 되는 ‘소귀에 경 읽기’ 현장의 무지몽매한 환경의식도 문제지만 발주처의 말로만 외쳐대는 탁상행정의 부실한 관리 감독이 더 큰 문제”라고 질책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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