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강원도도로관리사업소 북부지소, 공사 현장 왜 이래!

은쉬리 2021. 5. 31. 22:03

폐레미콘 토양 위 투기 심각, 주변 환경 무시 공사 강행

발주처 담당자 준공검사할 때 정리 다 하겠다황당한 해명

 

(동영상) HK건설이 시공 중인 지방도 460호 동촌18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슬러지를 무단 투기해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예상된다.

(동영상) HK건설이 시공 중인 지방도 460호 동촌18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공사현장에서 마구잡이로 천공 작업을 진행, 시멘트 가루로 인해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강원도도로관리사업소 북부지소에서 발주한 지방도 460OO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공사현장에서 폐기물관리가 매우 부실하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발주처 담당자의 관련 환경 법규를 제대로 숙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HK건설, 레미콘 슬러지 투기 심각!

(사진 원안, 회색 물질) 31일 현재 HK건설이 시공 중인 동촌18지구현장은 레미콘 슬러지를 순수토양 바닥에 최소한의 저감 시설인 비닐 등 불투수성 재질조차 깔지 않고 무단투기해 놨다.

 

이 때문에 주변 토양 바닥은 시멘트 물이 흘러 굳은 흔적이 역력한 등 투기 당시에 시멘트 물의 함수율이 100%에 가까워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일반 순수토양을 폐토사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인 등 애초에 계획에도 없었던 폐기물 처리 비용을 발생시켰다.

 

게다가 무단 투기한 레미콘 슬러지의 분량이 다른 곳에 치환용 등으로 사행해도 될 정도여서 소중한 자원 낭비와 함께 투기한 레미콘 슬러지를 걷어 폐기물로 처리해야 하므로 폐기물 처리비용 발생 등 다중의 피해를 초래했다.

 

결국 해당 현장은 레미콘에 함유된 알카리성 폐수의 시멘트 물은 독성이 강해 인체와 환경에 매우 치명적인 만큼 침출수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등의 오염 방지를 위해 레미콘 슬러지는 완벽한 차단막 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하거나 레미콘 회사에 회송 처리 규정 및 토양 위 무단투기 행위 금지 사항을 어겼다.

 

또한 그 누구든 언뜻 봐도 막대한 분량인데다가 한 군데도 아닌 서너 군데에 걸쳐 심각한 상태란 것을 인지할 수가 있는 등 레미콘 슬러지 부실 관리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어찌 됐든 간에 무단 투기한 레미콘 슬러지의 양생 상태로 미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듯하고, 한눈에 봐도 확연하게 발견되고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건 그 누구 하나 환경과 폐기물관리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것과 관리 감독 역시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해당 현장은 낙석방지 옹벽 앵커 공사를 위한 콘크리트 법면 굴착 공정을 진행하면서 습·건식 굴착 방법을 무시한 채 업체의 편의만을 생각한 비양심적인 공사 진행으로 대기오염은 물론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도로 이용 차량 운전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저감 시설도 갖추지 않고 마구잡이 막가파식 천공 작업을 진행해 마치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할 정도로 극심한 시멘트 가루가 발생해 주변을 뒤덮으면서 대기오염 가중은 물론 차량 운전자 등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다.

 

한 차량 운전자들은 시멘트 가루가 차량으로 들어와 숨이 막힐 지경이라며 벌건 대낮에 어떻게 저런 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처럼 주변 환경 피해가 발생하든 말든 남의 일인 양 비양심적인 공사 진행으로 인해 시멘트 가루 피해는 고스란히 도로 이용자에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천공 작업 시 물 뿌림 등 제대로 된 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국도건설, 폐기물 저감 시설 전무 흉물

(사진 원안) 국도건설이 시공 중인 동촌42지구현장은 화천군 동촌리 산 11-6 일원에 야적 보관 중인 폐아스콘, 폐콘크리트, 폐토사 더미에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방진 덮개 저감 시설인 그 흔한 그물망조차 갖추지 않았다.

 

이는 비산(날림)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분체상 물질을 1일 이상 야적할 경우 저감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있는 것.

 

특히 폐아스콘은 뜨거운 태양열을 받으면 용융 등의 변화로 인해 기름 성분의 침출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반드시 바닥이 포장된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 비포장 토양 위에 보관 중이다.

 

강산종합건설, 레미콘 슬러지 현장 투기

(사진 원안) 강산종합건설()가 시공 중인 천미4지구현장 역시 레미콘 슬러지를 현장 내에 투기 및 레미콘 차량 슈트를 세척 했다. 고랑에 레미콘이 수북하게 쌓여 굳은 상태로 미뤄 그동안 이 같은 행위가 버젓하게 이뤄진 듯했다.

 

이 때문에 시멘트 물은 바닥에서 흘러 고랑을 따라 어디론가 유입할 우려가 있어 토양과 지하수 등의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레미콘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어차피 나중에 콘크리트 바닥을 걷는 공사를 하니깐 여기에다가 쏟으라고 했다라고 참으로 어이없는 답변을 했다.

 

(사진 원안) 그렇다 보니 토양 위에 보관 중인 폐콘크리트에 그 당시 시멘트 수분 함량이 100%에 가까운 폐레미콘 잔재물과 레미콘 슬러지를 쏟아놓은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주변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은 불을 보듯 훤하다.

 

(사진 원안) 또한 폐기물이 담긴 마대자루, 폐목재 등 폐기물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

 

결론

HK건설 현장의 레미콘 투기와 관련해 강원도도로관리사업소 북부지소 담당자는 “그건 공사 준공이 거의 다 돼서 준공검사할 때 정리를 다 할 것이다”라고 아주 당연한 듯 아무 문제가 없듯이 말해 취재진을 어이상실케 했다.

 

이에 취재진이 폐기물로 처리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현재 일반 토양 위에 쏟아놓은 게 문제라고 어필하자 그는 “그러면 현장 소장한테 연락해서 다 정리하라고 하겠다”라고 딱 뿌러지게 말해 또다시 취재진을 공황 상태로 만들었다.

 

이처럼 발주처 담당자가 폐레미콘 슬러지에 대한 올바른 보관 관리 규정을, 그리고 일반 토양 위에 저감 시설 없이 그냥 보관한다면 환경에 얼마나 큰 위해를 끼치고 있는 조차를 모르고 있으니 전체 공사 현장에서 폐레미콘 슬러지와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관리가 바닥을 치닫고 있는 게 당연하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아직도 토양 위에, 그것도 상당한 분량의 레미콘 슬러지를 무단 투기했다는 게 그저 기가 막힐 뿐이고 환경 의식 무지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라며 발주처 담당자의 말을 듣자면 시공사를 탓할 게 아니다라고 환경 법규 무지를 질책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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