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대명건설, 의암호 수질 안전 위협

은쉬리 2020. 7. 4. 20:48

저감시설 미설치, 레미콘 슬러지 토양 위 투기

 

강원 춘천시가 역점 추진 중인 삼악산 로프웨이(케이블카) 조성사업이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북한강 수질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근심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 원안) 실제 지난 3일 현재, 시공사인 대명건설은 삼천동 의암호 수변 자전거도로 옆 진·출입구에 비산(날림)먼지 발생억제시설인 그 흔한 부직포조차 포설하지 않아 미세토사가 유출, 바람이 불면 비산먼지 발생이 예상돼 대기오염에 노출돼 있다.

 

게다가 비가 올 경우 지근거리의 의암호로 흙탕물 유입 개연성이 매우 높아 수질의 안전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사진 원안, 회색 물체가 폐콘크리트 잔재물) 특히 토양 위에 폐콘크리트 잔재물이 널려 있거나 최소한 비닐 등 불투수성 재질을 깔지 않고 레미콘 슬러지를 투기, 그 당시 시멘트 물의 함수량이 100%에 가까워 토양 속으로 스며든 게 자명해 토양과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지하수를 통해 의암호로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 못 해 이 역시 수질오염이 예상된다.

 

덩그러니 투기해 있는 레미콘 슬러지의 분량은 비록 적지만 하나를 보면 열 가지를 알 수 있다란 속담이 있듯 다른 곳에서의 관리상태 역시 신뢰가 가질 않으며, 한 눈에도 쉽게 발견되는 데다가 굳은 상태로 미뤄 꽤 오래된 듯해 그 누구 하나 현장관리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 것을 의심케 한다.

 

또한 주지의 사실은 레미콘에 함유된 중금속 성분 등 알카리성 폐수의 시멘트 물은 독성이 강해 인체와 환경에 매우 치명적인 만큼 침출수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오염 방지를 위해 레미콘 슬러지의 토양 위 무단 투기 행위 및 보관을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그리고 레미콘 타설 후 남은 잔여 슬러지는 레미콘 회사에 회송처리가 원칙이고 부득이하게 현장 내에서 처리하게 될 경우 철제함 등 완벽한 차수막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해야 한다. 함수율이 높은 레미콘 잔재물 역시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시멘트에 함유된 중금속 가운데 6가크롬은 인체에 가장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는 발암물질이며 특히 알레르기성·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해 아토피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고 신장과 간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제보자인 시민 전 모씨(, 50)시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에서 이러니 발길을 들여놓기 힘든 의암호 내와 산에서의 공사 현장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을까 싶다라며 흙탕물이든 시멘트 물이든 의암호로 유입되면 수질오염은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우려를 표했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환경감시단 관계자는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북한강 상류 의암호와 수변 바로 옆 등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만큼 토사 유출 저감, 폐기물 관리 철저 등 더욱더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며 환경과 관련한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말고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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