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사항 두 달 넘도록 전혀 개선 안 돼, 오히려 더 악화
레고랜드 코리아 유한회사가 발주하고 현대건설(주)가 강원도 춘천시 중도동 일원에 시공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 코리아 현장’은 환경문제 지적사항에 대해 두 달이 넘도록 전혀 개선하지 않은 채 오히려 더 악화돼 있는 씨알도 안 먹히는 ‘소귀에 경 읽기’ 현장으로 전락했다.
지난기사 http://blog.daum.net/khk2021/15713549
특히 이러한 상황은 단속권자인 춘천시에서 제대로 된 현장 확인도 거치지 않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에서 발생한 ‘제 식구 감싸기’ 행정 부재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왜냐면 지난 5월 1일 제기한 민원에 대해 5월 13일 춘천시 문화도시국 관광과는 ‘춘천시 관련 부서에서 조치를 완료하였다는 답변을 드리면서 향후 이 같은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지도관리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회신해 왔으나 전혀 개선된 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9일 모습
▲(사진) 지난 3일 현재, 예전에 제기했던 수조식 세륜·세척시설 좌우에 외부로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가림막 미설치에 대해 전혀 개선이 안 된 상태다.
▲지난 4월 29일 모습
▲(사진 원안) 또한 수조식 바닥 침전물인 세륜슬러지를 지붕 시설 없는 거푸집 박스에 보관 중이던 상태 역시 전혀 개선이 안 한 것도 부족해 오히려 지자체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토양 웅덩이에 세륜슬러지가 담긴 마대와 세륜수를 보관하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이며 악화 됐다.
▲(사진) 또 수조식 세륜시설의 세륜수는 육안으로 바닥이 보일 정도의 20°이하로 유지하는 게 정상인데도 여전히 혼탁하기 그지없다. 이 역시 전혀 개선이 안 됐다.
▲지난 4월 29일 모습
▲(사진 원안) 그리고 세륜시설의 출구에 부직포를 포설하지 않아 도로에 미세토사와 바퀴 자국이 유출되는 등 전혀 개선이 안 된 상태란 걸 두말하면 잔소리다.
▲(사진) 이와 함께 세륜슬러지 저장소 내에 보관 중인 슬러지가 담긴 마대자루가 그대로 인 상태로 봐서 법적 보관기한 90일을 초과한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진) 이 밖에 세륜시설에서 고랑을 내어 세륜수 등을 유입하고 있는 웅덩이엔 아무런 저감시설을 갖추지 않은 작은 흙탕물 저수지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상황이 이러한데도 춘천시가 “조치를 완료하였다는 답변을 드리면서”와 같은 말에 대해 어떤 믿음과 신뢰가 가겠는가?”라며 “현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민원을 무시한 이 같은 행동은 공무원의 자질 부족은 물론 직무 유기다”라고 질책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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