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SK건설, 저감 부실로 주변 환경 오염 노출

은쉬리 2020. 5. 25. 21:19

현장 진·출입구에 세륜시설 없이 노면 살수만

 

한국철도시설공단 발주, 에스지레일() 시행, SK건설이 시공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3공구현장에서 세륜·세척 행위 부실로 인해 도로 미관 훼손 및 비산(날림)먼지 발생에 따른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사진) 25일 현재,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소재 수직구 현장 진·출입구에 비산먼지 발생방지(억제) 시설인 자동식 세륜·세척시설 등 저감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도로에 토사가 유출, 도로미관 훼손과 함께 건조 시 미세먼지 발생 및 대기오염 가중이 예상된다.

 

또 나름 이에 상응하게 철판을 깔았으나 방지시설이기보다는 도로가 침하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였으며, 실제 철판 위로 흙탕물 차량 바퀴 자국이 선명하다.

 

그리고 세륜·세척시설 출구가 포장되었다 하더라도 출구에 부직포 등을 포설하여 세륜 시 차량 차체와 바퀴에 묻은 물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데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

 

▲(사진 원안) 물론 근로자 한 명이 호수를 이용해 세척작업을 했으나 차량 한쪽 면의 바퀴 등만 씻어 바퀴가 세척되지 않은 공사 차량이 현장을 빠져나오는 등 형식적인 시늉에 불과해 보였다.

 

▲(사진 원안) 게다가 현장 내 바닥을 씻어냈으나 오히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흙탕물은 휀스(사설울타리) 하부 공간 틈으로 흘러나와 도로미관 훼손과 농작물 및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바로 옆 개천 수질오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 아울러 살수차를 이용해 진·출입구와 도로에 살수작업을 실시했으나 이 역시 파인 웅덩이에 흙탕물이 고여 있는 등 오히려 역효과를 내며 위에 언급한 것처럼 주변 환경 오염 가중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이 때문에 육교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였으며, 도로를 이용하는 일반 차량은 웅덩이에 고인 흙탕물이 튀어 차량 미관을 훼손할까 봐, 뒤따르는 차량 역시 앞차로 인해 흙탕물이 튈까 두려워 노심초사 거북이 운행을 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진행할 토공 공정을 위해 휀스 하부에 모래자루 등을 쌓아 외부로 흙탕물이 유출하지 못하게 막고, ·출입구에 올바르고 제대로 된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현행법상 진·출입구에 자동식 세륜·세척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라며 두 명이 차량 양쪽에서 고압 살수 세척 및 혼자일 경우 번갈아 가며 하는 게 맞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노면 살수는 도로 미관 개선과 일시적인 저감 행위에 불과해 토사 유출의 근본적인 원천적 원인을 차단하는 게 우선이며 최선의 방책이다라며 그렇지 않아도 요즘 전국에서 미세먼지 피해 해소를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만큼 이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이어 따라서 진·출입구에 제역활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세륜시설과 부직포 등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주변에 침사지 등을 조성해 흙탕물의 외부 유출을 막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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