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삼중종합건설, 환경 무시한 배짱공사 ‘경악’

은쉬리 2019. 6. 20. 23:20

개천 인근에 레미콘 슬러지 투기 심각, 세륜시설 미가동 등

자동식 세륜·세척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채 토사를 운송, 도로에 토사 유출이 매우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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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건설본부에서 발주하고 삼중종합건설()가 시공 중인 불현~신장간 도로 확·포장 공사현장은 개천 법면에 레미콘 슬러지 무단투기 등 환경을 무시한 채 배짱공사를 진행,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어 철저하고 지속적인 관리 감독이 절실하다.


(사진 원안, 회색 물질) 지난 19일 현재, 개천 교량공사를 진행하면서 환경과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 성분이 함유된 레미콘 슬러지를 토양 바닥에 최소한의 저감시설인 비닐 등 불투수성 재질도 깔지 않고 투기해 놨으며, 펌프카에서 떨어진 레미콘 슬러지가 뱀 모양의 형상을 하며 여러 군데에 걸쳐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다.


(사진 원안, 회색 물질) 특히 개천 법면에다가 투기한 레미콘 슬러지는 투기 당시에 시멘트 물의 함수율이 100%에 가까워 토양은 물론 지하수와 하천 수질 오염이 불 보듯 자명하게 진행됐음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사진 원안, 회색 물질) 또한 거푸집 설치작업이 견고하지 않아 외부로 유출한 레미콘 슬러지 역시 토양과 인근 개천의 수질을 위협할 게 당연하며, 양생을 위해 물뿌림 작업이 이뤄지면서 발생한 물이 개천으로 흘러들고 있는데 시멘트 성분의 폐수가 섞이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결국 해당 현장은 레미콘에 함유된 알카리성 폐수의 시멘트 물은 독성이 강해 인체와 환경에 매우 치명적인 만큼 침출수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등의 오염 방지를 위해 레미콘 슬러지는 완벽한 차단막 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하거나 레미콘 회사에 회송 처리 규정 및 토양 위 무단투기 행위 금지 사항을 어겼다.

 

어찌 됐든 간에 무단 투기한 레미콘 슬러지의 양생 상태로 미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듯하고, 한눈에 봐도 확연하게 발견되고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건 그 누구 하나 환경과 폐기물 관리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는 것과 관리 감독 역시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이 상황을 지적하지 않았다면 굳은 레미콘 슬러지 잔재물은 그대로 토양에 섞여 부적절하게 처리되는 게 다반사라고 주변에서의 귀띔이다.


(사진 원안) 설상가상 여러 군데의 진·출입구에 부직포 포설 등의 저감시설이 없는 것도 문제인 데다가 애써 비싼 비용을 들여 설치한 자동식 세륜·세척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채 토사 운송작업을 진행, 토사가 유출되면서 대기오염 가중은 물론이거니와 가뜩이나 요즘 초미세먼지로 고통을 받는 불편에 한 몫을 더하고 있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도로에 토사가 유출하면 노면살수를 실시하면 된다는 이기주의적인 생각은 버려야 한다라며 노면살수는 도로미관을 위한 임시방책이지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아닌 만큼 토사 유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충고했다.


(사진 원안) 이밖에 폐전주 불법 야적 의혹도 나오고 있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폐전주 재활용신고자는 관할 지자체의 승인을 받아 파쇠 등 재활용이 가능하며, 지자체는 철거현장과 재활용사업장과 50km 떨어진 곳에 임시야적장으로 승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폐전주의 임시보관시설기준은 폐전주 철거현장과 폐전주 재활용 사업장과의 거리가 50km이상 떨어진 곳에 50t미만을 보관해야 하는데 전주 표식판도 제거하지 않은 채로 보관 중인 폐전주의 상태와 제반 주변 정황 등을 미뤄 불법 야적 의혹이 나오는 것이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폐기물이 담긴 마대자루를 일정 장소로 옮겨 보관하지 않고 노상에 방치 중이며, 폐목재와 폐콘크리트 등 이물질이 섞인 폐토사를 방진덮개 등의 저감시설 없이 보관 중인데 행여 본선 라인 성토재로 사용할까봐 노파심에 말한다면 불량토사인 만큼 폐기물로 처리해야 할 것이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개천 인근에 레미콘 슬러지를 무단 투기했다는 게 그저 기가막일 따름이고 환경의식 무지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라며 설령 무지몽매하게 레미콘 슬러지를 무단투기 했다 하더라도 발견 즉시 걷어서 임시야적장에 보관해야지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건 시공사든 발주처든 관련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는 걸 반증하는 것이라고 총체적 관리감독 부실을 질책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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