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한국산업개발, 농수로 옆 폐기물 ‘위험천만’

은쉬리 2019. 6. 6. 17:19

레미콘 슬러지 무단 투기 등 수질오염 및 농작물 피해 우려 

(사진 원안) 지난 5일 현재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하고 한국산업개발()가 시공 중인 국도 56호선 홍천 서석우회 2차로 시설개량공사현장은 기존구조물 철거과정에서 발생한 폐콘크리트 등 폐기물을 그 흔한 그물망 등 방진덮개를 설치하지 않은 채 보관 중이다.


(사진 원안) 특히 그나마 그물망을 설치한 폐콘크리트 더미는 바로 옆에 농수로가 있어 폐콘크리트 가루 등으로 인해 수질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로 폐기물 보관장소로는 결코 적절하지 못하다는 게 환경단체의 의견이다. 실제 농수로에 폐콘크리트가 유입돼 있다.

 

또한 폐콘크리트 절단면 및 파쇄된 표면에서 발생한 시멘트 가루가 바람에 날리게 되면 바로 옆 농작물에도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걱정했다.

 

결국 해당 현장은 견고히 단단하게 굳은 콘크리트에서는 분진(시멘트가루)이 발생하지 않지만 파쇄, 절단 부분의 표면에서 분진이 발생해 공기를 통해 인체로 흡입될 수 있어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아울러 비산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분체상 물질을 1일 이상 야적할 경우 그물망 등 방진덮개 저감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망각한 듯싶다.


▲(사진 원안) 설상가상 최소한 비닐 등 불투수성 재질조차 깔지 않은 채 레미콘 슬러지를 토양 위에 무단 투기, 그 당시 함수률이 100%에 가까워 결국 알카리성 폐수인 시멘트 물이 토양 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 등을 통해 바로 옆의 농수로와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잔여 레미콘의 경우 회사로의 회송처리가 원칙이란 사실을 모르고 있는 듯 보였다.


▲(사진 원안) 또 현장 곳곳에 폐레미콘 잔재물이 버려져 있는 등 시멘트의 위해성을 상실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현장관리가 부실했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임목폐기물 등 폐기물이 저감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방치 수준인 등 폐기물 관리가 부실해 주변 환경과 농작물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데도, 아울러 한 눈에 쉽게 발견되는 데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건 폐기물 관리 즉 현장관리 체감온도가 저조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하겠다.

 

한편, 전문가에 따르면 폼 타이핀, 철근 등의 금속성분은 산소 및 수분과 접촉하면 빠른 속도로 부식돼 콘크리트 구조물에 악영향을 미쳐 크랙 발생 등 콘크리트의 수명을 단축시켜 자칫 부실시공으로 이어지는 만큼 반드시 제거한 후 구멍을 몰타르 등으로 메우는 마감작업을 해야 한다.


(사진 원안) 하지만 콘크리트 교각 구조물에 제거하지 않은 폼 타이핀이 녹이 슬어 있는 점 등 상황에서 보면 그대로 되메움 작업이 이뤄질 공산이 없지 않은 만큼 노파심에서 말한다면, 반드시 폼 타이핀 제거 및 마감작업을 해야 하며 감리사는 이 과정을 철저하게 지켜봐야 하고, 관할 지자체는 폼 타이핀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되메움 작업 등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준공검사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해당 현장은 관리 감독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폐기물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농수로 옆에 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는 한 가지만 보더라도 환경 체감온도가 낮다고 말하는 게 두말하면 잔소리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해당 현장은 관련법에 따라 올바른 환경과 폐기물 관리를 해야 할 것이며 관련 기관은 사소한 환경오염 행위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책임 있는 관리 감독을 펼쳐야 할 것을 주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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