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부실 수차례 지적 불구 개선 의지 안 보여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하고 주시공사 대저건설이 시공 중인 ‘중앙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2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현장은 환경과 폐기물 관리 부실을 수차례 지적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의지가 안 보이는 ‘소 귀에 경 읽기’로 전락, 발주처의 관리감독 실종이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혹평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사업장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민원회신 했지만 여전히 크게 달라진 점이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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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안 회색 물질) 지난 7일 현재, 토양 바닥에 비닐 등 불투수성 재질조차 깔지 않고 레미콘 잔재물을 쏟아 놔 시멘트 물이 흘러 계곡으로 유입된 흔적이 역력 하는 등 주변을 오염시켰다.
▲(사진 원안) 또한 계곡 웅덩이 바닥에 하얀 침전물이 있는 상태로 미뤄 콘크리트 구조물 작업 시 시멘트 물을 흘러 보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등 수질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사진 원안) 특히 레미콘 차량 세척 등의 행위가 토양 위에서 버젓하게 성행, 시멘트 성분이 침전돼 안정화 된 상태에서 물의 PH(물의 산성이나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서 수소 이온 농도의 지수)를 측정해 본 결과 강알칼리성 상태로 나타나 토양과 지하수 오염 개연성이 매우 높았다.
▲(사진 원안) 게다가 소량일지라도 레미콘 잔재물은 완벽한 차수막 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해야 하는 데도 이를 어기고 토석에 쏟아 놨다.
결국 이 현장은 레미콘에 함유된 알카리성 폐수의 시멘트 물은 독성이 강해 인체와 환경에 매우 치명적인 만큼 침출수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오염 방지를 위해 레미콘 슬러지의 토양 위 무단 투기 행위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
아울러 레미콘 타설 후 남은 잔여 슬러지는 레미콘 회사에 회송처리가 원칙이며, 부득이하게 현장 내에서 처리하게 될 경우 철제함 등 완벽한 차수막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해야 한다는 규정도 어겼다.
항상 명심하고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은 시멘트에 함유된 중금속 가운데 6가크롬은 인체에 가장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는 발암물질이며 특히 알레르기성·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해 아토피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고 신장과 간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사진) 이와 함께 이 역시 예전에 지적했던 사항으로 숏크리트 슬러지(무기성 오니) 건조장은 이미 가득 찬 상태에서 지붕조차 없어 비가 올 경우 외부로 흘러넘쳐 유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실제 박스 주변엔 흘러넘쳐 굳은 흔적이 역력하다.
▲(사진) 그리고 폐기물의 경우 상부에 지붕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해야 하는 데도 이를 지키지 않아 비가 올 경우 폐기물에서 발생한 침출수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2차 오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설상가상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 방지를 위해 임시야적장 표지판에 폐기물의 성상, 중량, 발생일, 반출예정일, 반출장소 등을 기재해 놓는 게 일반적인데 표지판에 ‘폐합성수지 임시보관소’ 라고만 표기해 폐기물이 언제 발생해서 언제 반출되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결국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태로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레미콘 잔재물이 담긴 마대자루 등 다른 성상의 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는 점에서 보면 폐기물 관리가 대충대충 건성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은 침출수로 인한 제2차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시멘트, 아스팔트 등의 재료로 바닥이 포장되고 지붕과 벽면을 갖춘 보관창고 등에서 보관 관리해야 한다.
▲(사진 원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륜슬러지가 담긴 마대자루의 입구를 묶지도 않고 보관, 이 역시 비를 맞을 경우 세륜 폐수 유출로 인한 2차 오염이 불가피하며, 주변에는 세륜슬러지로 의심되는 토사가 수북하게 쌓여져 있다.
세륜 슬러지는 차량 하부조직에 묻은 기름과 브레이크 라이닝에 함유된 석면 등 위해물질이 함께 세척돼 섞이기 때문에 건설폐기물 증 건설오니(지정폐기물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에 해당돼 마대자루 등에 담아 즉시 비에 안 맞게 지붕 등 비가림시설을 갖춘 건조장에 보관해야 한다는 규정을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이밖에 비스듬한 비포장 진입로 아래로 물을 흘러내려 보내 흙탕물이 발생하면서 도랑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태로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임목폐기물을 토석 흘러내림 방지용으로 사용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 또한 세륜시설 출구가 포장 되었다 하더라도 차량바퀴에 묻은 물의 유출을 막기 위해 부직포를 포설해야 하는 데도 이를 지키지 않았거나 일부 차량은 세륜시설 옆으로 비껴 운행 하면서 도로에 토사를 유출시켜 비산먼지 발생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레미콘 잔여물 흔적 등 모든 문제점은 발주처든 시공사든 조금만 신경을 써서 눈여겨 현장을 들러보았다면 얼마든지 발견 가능한 상태인데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건 ‘눈 뜬 장님’ 식의 순찰과 관리감독이 이뤄졌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수차례 지적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전혀 안 된다는 것은 환경의식 수준이 밑바닥이며 발주처의 관리감독 실종도 한 몫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혹평하면서 “공염불에 불과한 말의 관리감독이 아닌 진정성 있고 믿음과 신뢰가 가는 관리감독을 펼쳐야 할 것”을 주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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