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포스파워(주) 삼척화력발전소 공사 비산먼지 저감 인색

은쉬리 2018. 10. 24. 17:36

세륜시설 출구에 부직포 미설치 흙탕물 개천 유입 등

 

포스파워()가 발주한 삼척화력발전소 1·2호기 건설공사는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이 맡은 본 공사인 발전소 건설은 내년 8월경에 착공 예정인 가운데 최근 부대시설 정비작업에 들어간 토목분야는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으로 공사초기부터 흙탕물 유출 등 비산먼지 저감에 인색해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 24일 현재 강원 삼척시 적노동 소재 현장 진·출입로 약 150m 구간은 토사유출에 따른 노면살수 과정에서 발생한 고탁도의 짙은 흙탕물로 뒤덮힌 상태에서 진·출입로가 약 15°가량의 경사도 이다보니 아래로 흘러 장자천으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2일에도 똑같은 상황으로 이미 장자천은 주변 시멘트 공장 토취장 등에서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흙탕물로 인해 오염된 상태에서 이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이런 문제로 인해 장자천과 연결된 공유수면의 수질오염도 배제할 수 없다.

 

24일 흙탕물로 오염 된 장자천(그 원인으로 해당 현장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그렇다면 현장 진·출입구에 자동식 세륜시설을 설치해 놓고도 토사가 유출되는 이유가 뭘까? 그 원인에 대해 취재에 동행한 환경 전문가는 현장 진·출입구 두 곳에 설치한 자동식 세륜시설의 위치와 관리부실 문제를 우선 꼽았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세륜시설이 진·출입구에서 떨어져 있으며 세륜시설 출구가 포장 되었더라도 바퀴에 묻은 토사와 물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부직포 등을 깔아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덤프트럭, 레미콘 차량 등 각종 중장비 차량은 물론 이거니와 소형 공사차량, 일반 승용차 등 현장에서 빠져나오는 모든 차량도 세륜시설을 반드시 거쳐 운행해야 하는데 모든 소형 트럭과 승용차가 세륜시설 옆으로 비껴 운행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출입로가 경사도 이다보니 노면살수 물은 장자천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조금이라도 방지하기 위해선 진·출입로 중간에 물 흐름 방지턱과 그 옆에 그 물을 담을 수 있게 침사조 등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사진) 아울러 석탄이송터널 기초 공사장 진·출입구 역시 세륜시설이 없고 좀 떨어진 이격 거리에 조성돼 있는 등의 이유로 기존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는 것은 적노동 진·출입구에서와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다가 현장 외곽에 설치한 휀스(일명 가설울타리)가 턱없이 낮은 게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고 일부 구간에는 아예 설치하지 않은 것도 환경문제 민원 발생의 여지가 있다고 예견했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본 기자는 물론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는 곳에서 기초터파기 공사가 이뤄지다보니 시추작업 시 물뿌림 등의 저감행위가 없어 돌가루가 대기로 비산하고 있는 등 공사초기부터 비산먼지 저감에 다소 인색한 것으로 나타나 관계기관의 예의주시한 관리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원안은 현장 내 형성된 물웅덩이) 이밖에 노면살수 차량 운전자는 삼표시멘트 소유의 공업용 관정에서 취수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소유권 관련 법적 문제가 없는지? 1일 취수량 준수 여부? 등에 대한 내용도 살펴볼 필요가 있겠고, 공사 현장 내 웅덩이에서 취수했을 가능성도 있어 불법 취수 여부 및 수질검사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초 작업이 이뤄지는 곳에서 주변 산정상부까지의 높이가 약 100~200m 가량 인데다가 구불구불 형성된 산비탈길로 레미콘 차량 등이 운행하고 있는 만큼 만약에 발생할 지도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법면에 그물망 등 안전시설 설치 또한 고려해 볼 문제로 대두됐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나름 세륜시설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적지 않다라며 그동안 각종 공장 등으로 인해 피해의식이 지배적인 지역인 만큼 비산먼지 저감 등 환경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하고 관계기관은 수시 리모니터링 등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 한편 지역 환경단체가 내걸은 플랜카드에 타 지역에서 온 한국노총의 저단가 제시로 지역업체 다 죽이지 마라란 내용이 현재 제보 받고 취재 중인 내용과 매우 일맥상통하여 좀 더 정밀하고 엄중한 취재과정과 검증을 거쳐 보도할 예정이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본 내용(, 사진)은 본지 기사 편집 방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