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고려종합건설(주)가 건립 중인 소양7교 공사현장은 수질오염 노출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한 바 있으나 전혀 개선이 안 돼 ‘씨알도 안 먹히는 현장’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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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 같은 현상은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발주처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현장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그저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사진 원안) 15일 현재, 해당 현장은 춘천시민의 식수원인 상수원보호구역 인근 토양에 주변 시선을 의식한 듯 웅덩이를 조성한 후 형식적으로 천막을 깔은 뒤 폐콘크리트와 레미콘 슬러지를 쏟아 부어 보관 중인데 무단 투기에 가깝다.
또한 인근 토양에는 레미콘 슬러지 잔재물이 흉물스럽게 널려 있는 상태로 레미콘 슬러지 투기 당시 함수율이 100%에 가까워 중금속 성분이 함유된 시멘트 물이 토양 속으로 스며들었음은 매우 자명한 일일 테고 장기적인 측면에선 바로 아래 북한강 수질 오염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양생된 상태로 미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듯 보이고, 장님이 아닌 이상 그 누구의 눈에 확연하게 보이는데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환경과 폐기물 관리는 뒷전으로 미룬 채 공사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사진 원안 회색 물체) 이처럼 함수율이 높은 레미콘 슬러지 관리가 부실하다보니 교각 인근 토양 위에 널려있는 폐콘크리트 잔재물을 걷어서 일정한 폐기물 임시보관소에 옮겨 놓지 않고 방치한 게 어쩌면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자칫 그대로 토양 속에 묻혀 부적절한 처리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강원협의회 관계자는 “이미 수차례 부실한 환경관리를 지적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 안 되는 ‘소귀에 경 읽기’ 현장”이라며 “현장에서의 무지몽매 한 환경의식도 문제지만 발주처의 부실한 관리감독이 더 큰 문제”라고 질책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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