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성광건설 환경 ‘배짱’ 홍천군 단속은 ‘공염불’

은쉬리 2017. 9. 3. 23:41

하천 인근서 레미콘 슬러지 투기 행위 여전

 

강원도 홍천군이 발주하고 성광건설이 시공 중인 북노일교 개축공사현장의 환경불감증에 대해 수차례 지적, 관할 단속권자인 홍천군 환경위생과에서 수시로 사업장의 환경오염행위 점검, 공사의 준공까지 건설폐기물 처리기준 준수사항 행정지도, 지속적인 지도점검과 공사 감독 등을 약속해 왔으나 결국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 기사  (2) http://blog.daum.net/khk2021/15713283

               (1) http://blog.daum.net/khk2021/15713272

 

(사진 원안) 지난 1일 현재, 해당 현장 컨테이너 사무실 인근 부지에 그물망 등 방진덮개 저감시설도 갖추지 않은 폐콘크리트 등 더미에 레미콘 슬러지를 그대로 무단 투기, 시멘트 물이 흘러 주변 토양 바닥을 하얗게 오염시켰는가 하면 일반 차량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콘크리트 가루 비산에 의한 건강 위협 피해 및 미관상 볼썽사납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또한 토양과 지하수 등을 통해 인근 약 5~10m 가량 떨어진 저지대의 홍천강 지류로 유입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어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수질오염 또한 예상되고 있는데도 레미콘 슬러지 토양 위 무단투기 행위가 홍천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버젓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고 있다.

 

결국 홍천군 환경위생과의 수시로 환경오염행위 점검, 지속적인 지도점검과 공사 감독등을 약속한 것에 대해 지난번에 전혀 신뢰가 가질 않고 있다고 했던 것이 여실히 확인된 셈이다.

 

설상가상 해당 현장은 콘크리트 구조물 시공 후 마감작업이 제대로 안 돼 견실시공에도 빨간불을 켜면서 향후 공사 진행 과정을 매의 눈으로 예의주시하며 지켜봐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에 따르면 폼 타이핀, 철근 등의 금속성분은 산소 및 수분과 접촉하면 빠른 속도로 부식돼 구조물에 악영향을 미쳐 크랙 발생 등 콘크리트의 수명을 단축시켜 자칫 부실시공으로 이어지는 만큼 반드시 제거한 후 구멍을 몰타르 등으로 마감작업 해야 한다.

 

(사진 원안 녹 슨 물질) 그런데도 폼 타이핀을 제거하지 않은 채 도로 쪽에서 되메움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교각의 하천 방향 부분에는 이루 셀 수 없는 폼 타이핀이 미제거 된 상태로 굳이 노파심에 말한다면 반드시 제거 후 몰타르 등으로 철저한 마감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기실 현재에도 폼 타이핀을 제거하지 않고 되메움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사실에서 가정하면 이미 되메움 작업이 완료된 부분 역시 폼 타이핀을 제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크며, 폼 타이핀이 미 제거된 다른 곳 역시 그대로 되메움 작업이 이뤄질 공산이 매우 크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강원협의회 관계자는 감리단은 폼 타이핀 제거 등 과정을 철저하게 지켜봐야 한다라며 관할 지자체는 폼 타이핀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되메움 작업 등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준공검사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의 막무가내 배짱 행위가 결국은 발주처와 단속권자가 같기 때문에 가재는 게 편이란 느낌밖에 안 든다라며 “‘제 식구 감싸기라는 오명을 받지 않도록 진정한 공복(公僕)의 자세로 제대로 된 정의로운 단속을 펼쳐야 함이 마땅하다고 주의를 상기시켰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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