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고려종합건설, 하천 공사 오염·안전 ‘뒷짐?’

은쉬리 2017. 8. 23. 19:26

시멘트물·가루 하천 유입 배제 못해 오염에 노출

(사진 원안 회색 물질) 오버플로우 된 슬라임(점토+시멘트=)이 강물에 휩쓸려 갈 처지에 처해 있는 등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고려종합건설()가 건립 중인 소양7교 공사 현장은 하천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수질오염에 노출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소양 7교는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하류의 일명 콧구멍 다리로 불리는 세월교가 비만 오면 잠기는 탓에 이를 대체하기 위해 건립 중으로 오는 2018년 말경 개통 예정이다.

 

(사진) 지난 22일 현재, 해당 현장은 하천 내 교각 주변의 연약지반 안정화를 위한 보강 그라우팅을 위해 시멘트풀(cement milk, 시멘트+)생산 및 주입작업 중인데, 문제는 시멘트풀 생산 작업장 전체 바닥에 비닐 등 불투수성 재질을 깔지 않아 비가 올 경우 등에 시멘트 물이 그대로 하천으로 떨어져 수질오염 우려가 있다.

 

또한 작업장 주변에 바람 차단막 등이 없어 시멘트를 시멘트풀 생산시설에 투입할 때 가루가 날려 고스란히 하천으로 떨어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설상가상 하천 땅속 주입 후 오버플로우 된 슬라임(점토+시멘트=)이 강물에 휩쓸려 갈 것이 명약관화 한 상태도 발견되는 등 해당 현장은 수질 안전을 위한 각고의 노력과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였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시멘트풀 생산 작업장 위치가 하천내인건 장소로서 부적합한 만큼 육상 또는 교량이라야 할 것이라며 불가피하게 하천내라면 시멘트 물과 가루가 하천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작업장 바닥을 비닐 등으로 정밀 방수처리 하거나 옆면에 바람 차단시설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 원안) 이밖에 해당 현장은 하천 바로 옆 또는 하천 내에 건설폐재류인 폐콘크리트 더미에 그 흔한 그물망 등 방진덮개 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방치 중인데, 이는 견고하게 굳은 콘크리트는 시멘트 분진이 발생하지 않지만 파쇄 또는 절삭된 콘크리트 절단면에선 시멘트 분진이 발생해 비산한다는 것을 잊은 셈이다.

 

(사진 원안 검은 물질) 게다가 기존 도로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파쇄된 폐아스콘 잔재물을 덜 수거해 자칫 그대로 토양 속에 섞여 부적절하게 처리될 처지에 처해 있는 상태다.

 

(사진) 이와 함께 기존 세월교 한쪽 차선을 점령하여 공사를 진행하면서 교통신호기 미설치, 수신호자 미배치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다.

 

이처럼  해당 현장은 공사초기부터 환경체감 온도가 다소 낮아 춘천시민의 식수원인 상수원보호구역이 위협을 받는 등 환경과 안전에 뒷짐만 지고 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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