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우미건설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현장 ‘시끌시끌’

은쉬리 2017. 2. 8. 01:27

강원건설기계지부 도로 파손, 결빙 안전 위협, 사토장 토사 유출항의 농성

전국건설노동조합 강원건설기계지부 회원 1명이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신축현장 항의 농성 과정에서 현장에서 나오는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해 주저앉아 다친 다리를 잡고 있는 모습.

 

지난 7일 오후 2시경 전국건설노동조합 강원건설기계지부는 우미건설()가 시공 중에 있는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소재 우미린 뉴시티 신축 공사현장을 방문해 공사현장 덤프 차량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며 시정 요구 항의 농성을 벌였다.

 

공사현장 앞 도로 파손과 흙탕물 유출이 우려되는 모습(위 사진 원안) 및 적재함 상부에 토사를 실은 모습(아래 사진)

 

이들은 이날 외부로 토사를 운송하는 덤프 차량의 과적으로 인해 도로가 파손되거나, 세륜·세차 과정이 부실한데다가(위 사진 원안에서 보듯 노면에 흙탕물이 고여 있거나 묻어 있는 점으로 미뤄 세륜·세차 과정이 부실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륜시설 출구에 차량 바퀴에 묻은 물의 유출을 막는 부직포 등을 깔지 않아 도로에 흙탕물 등이 유출되면서 도로 미관 훼손, 결빙 등 도로를 이용하는 일반 차량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차량에서 떨어진 낙수도 문제지만 토사, 흙탕물 유출에 따른 노면살수 역시 결빙 우려가 높아 덤프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기 전에 완벽한 세륜·세차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해당 현장에서 나간 토사로 성토중인 농지 역시 사토장 개념으로 그곳에서의 환경관리 역시 토취장인 우미린 뉴시티 현장에 있는데 도로에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한 저감대책이 부실해 마을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귀띔했다.

 

사진 실제 한 회원의 안내로 해당 농지(신북읍 율문리 사랑말245 인근)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사토장 진·출입구에 토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부직포를 포설했으나 쉼 없이 드나드는 덤프 차량 횟수를 견뎌내기엔 너무나도 역부족이어서 사랑말2길과 사랑교 등 약 200m 구간은 토사 및 흙탕물로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또한 노면살수로 인해 짙은 황토색 흙탕물이 도로에 고여 있어 마을도로를 이용하는 주민은 신발이 젖을세라 도로 가장자리 방지턱을 밟으며 아슬아슬하게 곡예 하듯 지나가는 모습도 보였고 취재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리고 애완견과 함께 이곳을 지나던 두 명의 여인은 애완견이 흙탕물에 젖을까 두려워 가슴에 안아 조심스럽게 거북이걸음으로 지나가기도 했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마을 주민 A(. 61) “같은 마을에 살면서 우량농지 조성을 위해 성토하는 것을 뭐라 관섭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냐? 최소한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현장의 한 관계자는 건설기계장비의 임대료, 운송단가가 낮다는 이유 때문에 괜한 이유를 트집 잡아 얼토당토않은 소리를 하고 있다라며 며칠 전에는 인근의 다른 공사현장에서 비슷한 이유를 들어 항의 농성을 했다라고 하면서 환경 등 관련법을 준수하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농성 과정에서 강원건설기계지부 회원 1명이 현장에서 나오는 덤프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해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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