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륜기 운용 부실 지적 불구 토사 유출 ‘여전’
정상종합건설(주)가 실시 중인 강원 춘천시 근화동 비위생매립장 정비 공사현장에서의 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인 세륜기의 운용 부실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단속권자인 지자체의 솜방망이 처벌이 원인이라는 쓴소리다.
(관련 지난 기사 http://blog.daum.net/khk2021/15713246)
취재진의 지적에 대해 단속권자인 춘천시 환경과는 ‘동절기 세륜기 정상운영을 위하여 가온시설 보완 및 도로청소를 실시토록 지도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회신한 바 있다.
(▲위 사진) 그러나 지난 5일 도로에 토사유출이 계속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해당 현장을 재차 방문, 약 두 시간 동안 지켜본 결과 현장에서 나온 폐토사 등의 운송 차량은 세륜시설을 제대로 통과하여 도로에 진입하고는 있었지만 바퀴 홈에 끼였던 토사와 자체 뒤편 등에 묻어 있던 토사가 제대로 씻기지 않고 떨어지고 있었다.
또한 외부로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가림막 등이 없어 세륜수가 차체에 부딪혀 튕기면서 바로 옆 토양 위에 떨어지곤 했는데 문제는 현장에서 나오는 일반 차량은 세륜기를 비켜 이 물이 떨어진 곳을 경유해 도로에 나오고 있어 토사유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거듭 말하지만 세륜시설 출구가 포장되었다 손치더라도 세륜 시 차량 바퀴에 묻은 물이 도로에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부직포 등을 포설해야 하는 데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토사와 물이 혼합돼 도로미관을 더욱 훼손시키고 있었다.
물론 현장 인근의 공터에 들렸던 외부 차량으로 인해 유출되는 토사도 있었지만, 어쨌거나 그건 그거니 여타 논하기 전에 정상적이고 올바른 세륜기 운용으로 북한강 인근 도로가 토사 등으로 훼손돼 또 다른 오염을 유발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는 환경마인드가 먼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명심해야 할 것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토사 운송에 그 폐토사가 묻은 차량바퀴를 세차한 세륜폐수는 다른 일반 공사현장에서의 세륜폐수 보다도 더 위해한 만큼 조금이라도 도로에 유출돼 행여 그 물이 빗물 등에 섞여 인근 북한강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현장을 출입한 일반 차량 역시 철저하게 세륜기를 통과해 도로에 폐토사 등의 유출을 막아야 할 것이다.
어쨌거나 춘천시가 도로청소를 실시토록 지도하였다고 했는데 과연 그럴까? 취재 두 시간 동안 도로청소는커녕 이러한 행위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고, 폐기물 운반 차량 및 운반하기 위해 현장에 진입하는 차량은 예전과 같이 고속질주하기 바빴는데 이 상황에 대해 뭐라고 설명할지 자뭇 궁금하다.
(사)환경보전중앙협의회 강원협의회 관계자는 “해당 현장의 발주가 춘천시인 만큼 ‘제식구 감싸기 솜방망이 처벌’이란 오명을 받지 않도록 다른 공사현장과 차별을 두지 말고 형평성 있게 공평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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