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풍산건설, 비산먼지 저감 인색 ‘먼지천국’

은쉬리 2014. 9. 18. 21:28

공사차량 세륜시설 미통과 운행 및 현장 내 살수작업 미실시

 

비산먼지 발생 저감에 인색하다보니 흙먼지 발생이 극심해 마치 먼지천국과 같다.

 

광주 북부지역 순환도로망 구축으로 물류비 절감과 광주교도소 진입로 확보, 도심교통란 해소 등을 위해 건설 중인 광주 북부 순환도로 개설공사 2공구 현장이 비산먼지 저감에 인색하면서 먼지천국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 공사는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에서 시행하고 경기 화성시 소재 ()풍산건설에서 맡아 오는 2016324일경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18일 현재 현장 내 본선라인 약 1km 가량의 비포장 구간을 경유하는 폐기물 운송 차량 등 모든 차량이 현장 내 규정 속도인 매시 20km를 지키지 않고 질주해 극심한 흙먼지를 발생시키면서 대기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진) 설상가상 현장 내에서 토석을 운송하는 공사차량 역시 규정 속도를 어긴 채 운행하기 일쑤였고 암석 굴착 과정에서도 돌가루 발생이 극심한 상태다.

 

 

 

(사진) 이것도 부족해 대부분의 공사차량은 세륜시설을 아예 거치지 않고 옆으로 비껴 운행, 극심한 흙먼지로 차량 번호판이 안보일 정도이며, 전주 매설을 위한 시추작업 역시 물뿌림 등의 저감 행위가 안 이뤄져 흙먼지 발생에 동참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본 취재진이 약 2시간 동안 지켜보는 동안 살수작업 행위는 이뤄지지 않았고, 이 때문에 현장은 그야말로 먼지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흙먼지 발생이 매우 극심했다.

 

(사진) 또한 비산먼지 발생이 우려되는 물질을 1일 이상 야적할 경우 방진덮개 등 기초 저감시설을 갖추어야 하는 데도 서너 군데에 야적 중인 골재에 방진덮개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그나마 설치한 것도 허술하기 짝이 없어 주변 눈총을 의식한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사진) 이와 함께 현장 내 보관 중인 기존에 매립됐던 폐기물 역시 아무런 저감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도로변 바로 옆의 폐기물은 흉물스러워 볼썽사납기 그지없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진 원안) 한편, 발파암을 파·분쇄하여 생산한 쇄석골재에서 폐기물인 숏크리트가 발견되는 점으로 미뤄 그동안 숏크리트 관리가 미흡했었음을 짐작케 했다.

 

()한국자연경관보전회 환경감시단 관계자는 흙먼지 발생이 너무 극심해 먼지천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해당 현장은 올바른 환경마인드를 갖고 공사에 임하고 발주처와 감리사 등은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이고 책임 있는 관리감독을 펼쳐야 할 것을 주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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