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감시설 없이 천공작업 강행...시멘트 가루 대기로 비산
▲시멘트가루가 주변을 하얗게 뒤덮으며 비산, 대기오염 주범은 물론 차량운전자들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구간에서 낙석방지 옹벽앵커 공사를 진행하면서 습·건식 굴착방법을 무시한 채 업체의 편의만을 생각한 비양심적인 공사 진행으로 대기오염은 물론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도로 이용 차량운전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10일 현재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 소재 조양IC 인근에서 낙석방지 옹벽 등 법면정비 공사 현장은 옹벽 앵커공사를 위한 콘크리트 법면 굴착 공정을 진행했다.
그러나 해당현장은 저감시설도 갖추지 않고 막가파식 천공작업을 진행해 마치 불이 난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할 정도로 극심한 시멘트가루가 발생해 하늘과 산을 뒤덮으면서 대기오염 가중은 물론 고속도로 이용 차량운전자 등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해당 현장에는 굴착과정 발생된 시멘트가루가 법면 아래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가하면 철조망 뒤 산은 눈이 내린 듯 하얗게 변해버린 상태다.
문제는 철조망 뒤 산에 쌓여 있는 돌가루는 치울 방법이 없어 비가 올 경우 그대로 쓸려 내려와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하천 유입에 따른 수질오염 등 2차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 차량운전자들은 “시멘트가루가 차량으로 들어와 숨이 막힐 지경”이라며 “도로 이용객들이 많은데 벌건 대낮에 어떻게 저런 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처럼 주변 환경 피해가 발생하든 말든 ‘남의 일’인 양 비양심적인 공사 진행으로 인해 시멘트가루 피해는 고스란히 도로이용자에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천공 작업시 물뿌림 등 제대로 된 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권혁경 기자>
SNS국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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