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간 14공구 인제터널 공사 현장 내부 4~5m 높이의 천장에서 30여t 가량의 암석이 무너져 포크레인을 덮친 모습(사진=인제경찰서 제공)
국내 최장 터널로 기록될 강원 ‘인제터널’ 공사현장에서 암석이 무너져 내려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인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 30분께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1리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간 14공구’ 인제터널 공사 현장 내부에서 발파암 수거 등의 작업을 하던 중 4~5m 높이의 천장에서 30여t 가량의 암석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이모(49. 강릉)씨와 태국인 A(38. 인제)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암석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암석에 깔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 즉시 현장에 있던 안전요원의 신고로 사고를 당한 이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날 인제터널 내 암석 붕괴사고는 터널 연장 10.962km 가운데 마지막 300m 굴착을 남겨 놓은 상태에서 발생했다.
천만다행으로 당시 사고 현장에는 터널 발파작업 등을 하던 다른 근로자 10여명이 더 있었으나 암석 붕괴 현장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화를 입지 않았다.
이날 터널 내에 투입된 이들 야간 근무 근로자들은 발파 작업 후 천장과 벽면을 평탄하게 만들기 위해 쪼갠 암석을 포크레인 등의 중장비로 수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서울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도로는 기존 서울~동홍천 구간이 개통됐으며, 현재 동홍천~양양 구간이 공사 중으로 오는 2015년 완공되면 인제터널은 국내 최장, 세계에서는 11번째로 긴 터널로 기록된다.
<권혁경 기자>
한국시민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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