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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희망으로...’ 장엄했던 제17회 비목문화제

은쉬리 2012. 6. 6. 23:09

 

▲6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댐 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17회 비목문화제의 추념공연 모습

 

제17회 비목문화제가 6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댐 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비목문화제는 국내유일의 호국안보 문화제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아픔을 위로하며 평화통일을 열망하는 국민들이 희망을 노래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기호 국회의원, 원홍규 7사단장, 정갑철 화천군수, 김순복 화천군의회의장, 주종화, 이재원, 등 화천군의회의원, 방승일 도의회의원, 이철민 화천경찰서장, 이호청 화천교육지원청장 등 기관단체장 및 재경·재춘·재인천화천군민회장, 6사단 6.25 참전용사 및 유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부터 자전거협회 150여명이 평화의댐~안동철교~오작교 코스를 돌아오는 DMZ 평화자전거 대행진을 펼쳤다.

 

또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위령제에는 기관단체장 및 주민, 6사단 6.25참전용사 40여명 등이 참여한 가운데 헌화, 분향, 헌시낭독 등 의식행사가 진행돼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했다.

 

 

 

이어 위령제가 끝난 후 약 한 시간 가량 살풀이, 대북공연, 태평무 공연 등 추념공연이 열렸다.

 

이밖에 군 개인장비 전시회 및 전투식량 전시, 비둘기모형 꽃씨풍선날리기, 인식표 만들기 체험, 사진전시(화천의 옛모습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해 많은 사람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추념공연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대신하는 것 이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숙연케 만들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추모사에서 “우리는 구국의 일념으로 나라를 위해 싸우다 산화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고귀한 뜻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화천지역의 전투에서 산화하신 호국용사님들과 유가족이 겪는 값진 희생이 없었다면 이 땅에 평화와 우리들의 행복한 삶도 미래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경 기자>

 

SNS국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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