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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장수국가 애호 ‘치콘’ 중점 육성

은쉬리 2011. 5. 11. 10:45

강원도가 유럽 등 장수국가에서 즐겨먹는 기능성 채소인 ‘치콘’을 신 소득작물로 중점 육성키로 했다.

 

10일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안중찬)에 따르면 장수국가로 꼽히는 벨기에·네덜란드·프랑스·이태리 등 유럽은 물론 미국·일본 등에서도 즐겨 먹는 황금채소 ‘치콘’을 수출작목으로 중점 육성키로 했다.

 

치콘은 밭에서 4~5개월 재배한 치커리 뿌리를 수확해 일정기간 저온저장 후 암실에서 약 20일간 햇빛 없이 재배한 싹으로 주로 샐러드용으로 이용되고 스프 및 에피타이져로도 인기가 매우 높다.

 

또 소비량이 많은 일본에서는 생선회에 곁들여 먹는데 국내는 전량 수입해 일부 호텔 등에서만 소량 사용돼 왔다.

 

치콘의 쓴맛을 내는 인티빈(Intybin)은 소화촉진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과 간장질환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와 미네랄 등이 풍부해 비만 등 각종 성인병 예방은 물론 항산화 성분이 있어 노화 및 항암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치콘 생산은 암실에서 재배되므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웰빙농산물로서 가치가 높은데 세계 최대 농산물 수입국인 일본은 연 800여t을 생산하고 있으나 공급량 부족으로 벨기에, 미국 등에서 매년 500여t을 수입할 정도로 소비량이 많은 채소이다.

 

강원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안수용 과장은 “지난해부터 대량생산을 위한 수경재배장치를 개발하고 수출용 규격품 생산과 유통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올해 인제·정선·강릉지역 3농가 2ha에 실증재배를 통해 일본시장에 시험수출, 새로운 수출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오는 2015년까지 재배면적을 20ha로 확산, 신소득원으로 정착 되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본사 기동취재부 권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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