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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농업기술센터, 블루베리 조직배양 성공

은쉬리 2011. 5. 11. 10:42

농가 블루베리 묘목 구입비 경감 기대

 

강원 강릉시농업기술센터가 블루베리 조직배양에 성공했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고소득 작목인 블루베리 재배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농업기술센터 내 실증시험하우스에 2계통 10품종 100주 시험재배를 시작, 블루베리 적품종을 선발․보급해 현재 강릉지역에서 14농가 7만160㎡에서 재배되고 있다.

 

하지만 블루베리 묘목은 2년생이 주당 1~2만 원 정도로 초기 재배비용 중 묘목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60%이상으로 농가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또 수요에 비해 묘목 공급이 부족해 블루베리묘는 중국, 일본에서 수입되는 등 재배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산 묘목에서 블루베리 바이러스가 검역과정에서 검출되면서 2008년 이후 식물검역 관리병해충에 추가 지정돼 소독, 폐기, 반송조치 되고 있어 선진농업국가에서는 삽목묘를 과수원 개원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시는 이러한 블루베리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의 블루베리 시험재배기술을 토대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릉시농업기술센터 내 조직배양실에서 블루베리 조직배양을 시험연구 해 마침내 조직배양에 성공했다.

 

현재 하이부시계통 듀크 외 2품종을 농업기술센터 유리온실에서 육묘 중에 있으며, 조직배양 육묘 후 내년 가을 정식시기에 맞춰 일정면적 이상의 과원을 목적으로 하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조직배양묘는 바이러스프리(virus-free)한 무병주로 삽목묘보다 건강하고 초기 생장속도가 빠르며 내병성 등이 우수하고, 기부에서 발생하는 신초발생이 많아 숙기 및 다산성이 삽목묘에 비해 유리하다.

 

시는 블루베리 조직배양묘 성공으로 지역 묘목수급의 안정화 및 농가 경영비 절감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만 강릉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블루베리는 20세기의 슈퍼푸드로 선정된 고기능성 과일로 시력저하 방지, 노인성 치매예방, 노화방지 등 다양한 기능성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고령화에 따른 실버농업과 관광농업에 적합한 블루베리 특성으로 많은 농업인들의 재배문의가 끊이지 않았는데 이번 조직배양 성공으로 기능성 과수에 대한 농업인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본사 기동취재부 권혁경 기자

 

http://www.environnews.co.kr/ylife/ynews_view.php?code=LF02&pid=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