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16일간 태안 몽산포항 일원서 열려
▲몽산포항 주꾸미 잡이 모습(사진=태안군청 제공)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포항 주꾸미축제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6일간 열려 봄철 주꾸미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지난 2009년 처음 개최된 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는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몽산포어촌계 주민들은 내심 기대하고 있다.
특히 몽산포항 주꾸미는 소라껍질을 이용해 잡기 때문에 일반 타 지역의 쌍끌이 그물로 잡는 주꾸미에 비해 상태가 온전하고, 개펄과 모래가 적절히 섞인 청정해역에서 자라 맛 또한 일품이라 이번 축제가 태안산 주꾸미의 상품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몽산포항 주꾸미를 맛보며 즐거워하고 있는 모습(사진=태안군청 제공)
또한 이번 축제에는 관광객 노래자랑과 갯벌 어살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병행돼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드넓은 몽산포와 청포대 해수욕장이 자랑하는 어살이 도시민들에게 어촌체험의 생소함을 전하는 것은 물론 수산물 무료시식회, 축하불꽃쇼,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 축제가 열리는 몽산포항 인근에는 별주부마을, 팜카밀레농원, 청산수목원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간직한 식물원들과 태안 기업도시 홍보관 ‘라티에라’, 전국 최고의 관광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는 안면도 등이 있어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문승국 주꾸미축제 추진위원장은 “한창 제철을 맞은 싱싱하고 알이 꽉 찬 최상급의 주꾸미를 관광객들에게 공급해 몽산포항이 서해안 최고의 주꾸미 집산지라는 인식을 심어 지역을 대표하는 수산물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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