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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곳곳에 봄꽃 43만 본 식재

은쉬리 2010. 3. 16. 09:00

 

▲이촌 페츄니아, 메리골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에 화사한 봄 분위기를 조성하고 볼거리 창출을 위해 총면적 7천500㎡에 43만 본의 꽃을 식재할 계획이다.

 

16일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한강공원에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어느새 꽃망울을 맺고 있는 팬지, 비올라, 프리뮬라와 같은 봄꽃들이 선보여 많은 시민들이 화사한 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여의도·난지·반포한강공원 등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한강공원의 주요 지점들을 중심으로 ‘계절꽃을 주제로 한 꽃밭’을 조성키로 했다.

 

봄에는 팬지, 데이지, 프리뮬라 등의 봄꽃 43만 본을, 여름에는 메리골드·사루비아, 가을에는 중추국 등 다양한 꽃들이 연이어 선보여 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화 여름꽃

 

특히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는 꽃잎의 변화를 주제로 하는 디자인 꽃 식재화단을 조성, 시민들과 많은 사진작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래섬 등 한강변 대규모 유휴지 5만4천㎡는 유채, 밀, 코스모스 등의 경관식물을 식재해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원 풍경단지’로 조성한다.

 

이에 따라 지난 해 가을 파종한 유채, 밀 등이 5월이면 만발해져 서래섬, 양화대교 남·북단, 난지한강공원은 ‘유채밭’을, 이촌 거북선 나루터 앞, 동호대교 남단은 ‘밀밭’을 볼 수 있게 된다.

 

▲암사 샤스타데이지

 

게다가 서래섬의 유채는 봄의 한강공원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매년 많은 시민이 5월 유채 축제를 즐기고 있는 곳이다.

 

이밖에 공원 분위기에 맞춰 반포·난지한강공원 등지에 바람개비, 장미터널 등 독특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산책로 숲길을 조성해 화사하고 특색 있는 경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사계절 꽃이 피는 화사한 공원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계절별로 다양하고 아름다운 꽃을 식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삭막한 도심 속에서 꽃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쉬어가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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