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춘천 ‘대성로 경관도로’ 부실공사 ‘의혹’

은쉬리 2008. 7. 14. 13:55

 

 

시공된 지 일주일 정도 밖에 안 된 인도블록이 깨지는 등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춘천 ‘대성로 경관도로’ 부실공사 ‘의혹’

인도 블록 깨지고 파손 돼, 블록 소재 견고한 떨어져...예산 낭비 초래

 

춘천 ‘대성로 경관도로’ 확·포장 현장이 인도블록 보조기층제 부분에 폐기물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은 채 매립됐다는 의혹(6월26일, 7월3일 보도)이 제기된 가운데 시공된 블록이 깨지는 등 부실시공 의혹까지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달 25일 해당 현장의 강원대 정문에서 사대부고 방향 인도블록 시공 예정부지에는 기존 구조물 철거 과정에서 발생된 폐콘크리트 등이 토양 속에 박힌 채 일부분만 드러내거나 아예 노상 위에 나뒹굴고 있는 상태에서 취재진에게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우연에 일치일까! 해당 현장은 그 다음 날인 26일 오전부터 인도 블록 시공을 위한 평탄작업과 성토 등에 들어가는 등 폐기물을 제대로 걷어내지 않은 것에 대한 ‘은폐용?’ 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26일 오후 1시경 평탄작업이 마무리된 현장 확인에서도 최대지름이 100mm이상의 폐콘크리트와 폐벽돌, 폐아스콘, 나뭇가지 등이 발견됐고 노출된 철근을 구부려 놓은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 후 인도 블록 시공을 위해 모래를 성토, 더 이상의 확인은 불가능 했으나 시공된 칼라 블록이 깨지거나 파손돼 있는 등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 허 모씨는 자유게시판을 통해 “멀쩡한 블록을 걷어내고 새 불럭으로 깔아 깔금한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새로 깔은 많은 컬러 블록이 깨져 있었다”며 “깔아 놓은 블록 중에는 절반이 깨진 것이 있는가하면 귀퉁이가 부스러져 보기가 흉한 것이 군대 군대 있어 흉물스러웠다”고 했다.

 

또 그는 “블록 깔기 공사는 불과 일주일도 안 된 것을 인근 주민에게 확인했는데 약 100여m 구간에 깨진 불록이 줄잡아 100여개가 넘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블록은 모래로 찍어낸 블록이 아니라 소재를 확인 할 수 없는 블록이고, 만져보니 모래 블록보다 견고함이 떨어졌다”고 했다.

 

특히 그는 “공사 자재 납품은 현장 감독책임자가 품질을 검수해 받아야 한다”며 “거창하게 시민혈세 낭비 등을 운운하지 말고 공직자로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13일 현장 확인 결과 강원대 정문에서 사대부고 방향 약 100m 구간에 시공된 인도 블록 가운데 약 100여개 정도가 중간이 깨져 있거나 귀퉁이가 파손돼 있는 등 최근 시공을 마쳤다고 보기에는 신뢰가 떨어졌다.

 

게다가 문제의 블록 두께 2/3가량은 내부 공간 밀도율이 매우 크게 조성됐으며, 나머지 상단 부분만 밀도율이 촘촘하게 형성돼 있는 등 인근에 시공된 기존 적색의 블록과는 완연한 차이를 보였다.

 

그나마 촘촘한 부분에는 나무와 적색의 돌이 섞여 있는 모습과 블록 상단 부분에는 움푹 파인 곳도 발견 되는 등 불량품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같은 현상 때문에 문제의 구간과 인접한 적색의 블록과는 파손 등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고 블록 내부의 구성 역시 적색의 블록은 입도율이 일정하게 고른 반편 문제의 블록은 견고함에서 떨어져 보였다.

 

이와 관련 춘천시 관계자는 “현장 물품 등 자제는 지자체에서 지정하고 있다”며 “문제의 블록을 납품한 업체와 현장 확인 후 원인 분석에 들어갈 것”이라며 “원인이 밝혀지는대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춘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대성로 경관도로’는 완공되기도 이전에 시공사의 환경마인드 결핍으로 인한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 등 폐기물관리에 허점을 보이고, 부실시공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온갖 구설수에 오르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N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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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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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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