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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청소행정 자치단체 ‘벤치마킹’

은쉬리 2008. 4. 11. 22:33

춘천시 청소행정 자치단체 ‘벤치마킹’

문전수거제·지역책임 수거제 등

 

춘천시의 개선된 쓰레기 배출과 수거 체계 등 청소행정이 조기에 높은 성과를 거두자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1년 동안 새로운 제도를 시범운영하는 등 철저한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달부터 쓰레기 배출과 수거체계를 동시에 개선한 문전수거제와 지역책임 수거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일반주택과 음식점은 종전에 동네 한 곳을 정해 버리던 것을 전용 용기에 담아 문 앞에 내 놓으면 수거해 가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또 공동주택은 종전에는 수거함에 그냥 버리던 것을 가구마다 쓴 만큼 봉투에 버리는 봉투종량제로 개선했다.

 

쓰레기 수거 업체의 수거 방식 역시 종전의 공동수급제에서 구역과 쓰레기 종류마다 업체를 정해 책임지고 치우도록 하는 수거책임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 음식물 쓰레기는 40%, 매립용 쓰레기는 15%가 줄고 재활용 쓰레기는 27%가 늘어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 음식물쓰레기에 섞여 있던 수분과 나무젓가락, 병류 등 이물질이 줄면서 자연히 근화동 음식물폐기물자원화시설에 반입되던 쓰레기 상태가 좋아져 오랜 민원이던 자원화시설 가동에서 나오는 악취 문제도 해결됐다.

 

이 같은 성과가 알려지자 도내는 물론 외지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시를 방문하는 일이 줄을 잇고 있다.

 

원주시는 춘천시의 문전수거제를 그대로 도입키로 하고 올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강릉시와 통영시, 파주시 등도 최근 시를 방문해 쓰레기 수거체계를 사례 연구해갔다.

 

시는 최근 들어 다른 자체단체들의 전화 문의가 잇따르는 등 쓰레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단체의 관심이 높자 올해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및 자원화 우수사례에 공모, 시의 사례를 전국화하기로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쓰레기 문제는 전국 자치단체 모두의 현안인 만큼 시의 성공 사례를 통해 다른 자치단체들이 시행착오를 덜 겪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동주택의 쓰레기 감량 실천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 지원 혜택을 주기 위해 여성평가단을 운영 중이며 시여성단체협의회 산하 18개 여성단체 회원들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씩 시 지역 모든 공동주택을 방문해 쓰레기 분리실태를 평가하고 쓰레기 20%줄이기 캠페인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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