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호에 ‘연꽃’ 대규모 식재

춘천 의암호에 ‘연꽃’ 대규모 식재

자생 백련·홍련·수련 등 연꽃 5만8천400촉

 

춘천 의암호의 녹조 발생을 생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연꽃이 대규모로 식재된다.

 

춘천시는 8억8천여만원을 들여 내달 의암호 15개소 16만278㎡에 자생 백련, 홍련, 수련 등 연꽃 5만8천400촉을 식재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연꽃 식재 지역은 ▲서면 지역은 낚시터 4곳 ▲강남동은 삼천동 수변공원, 빙상 경기장 앞, 의암산장 낚시터, 사이클경기장 앞 ▲의암호소 안은 하중도~붕어섬 중간, 하중도 남단, 붕어섬 북단, 하중도 내 연꽃 재배단지 ▲신사우동은 신사우동 선박시험장 주변, 소양2교 북단 ▲북한강 수변구역은 남면 관천리 낚시터 등이다.

 

특히 시는 연꽃을 심은 후 죽거나 추가로 심을 필요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하중도 내에 연꽃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연꽃은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나 호수의 부영양화를 막을 뿐만 아니라 어류의 서식이나 산란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 의암호의 수질 개선과 생태계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번 식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1m가 넘는 연잎과 연꽃이 장관을 이룬 아름다운 생태 경관이 조성돼 청정 호반의 명소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최근 북한강, 소양강 상류의 흙탕물 유입과 부영양화 등으로 인해 점점 혼탁해지고 있는 의암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식재에 앞서 이달 중 시의원을 대상으로 연꽃 식재 대상지 투어를 실시,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검토해 시공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해 의암호 녹조방지대책 수립에 따라 한강유역환경청 특별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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