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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겨울철 산악사고 58% 태백산서 발생

은쉬리 2008. 2. 26. 11:25

강원 겨울철 산악사고 58% 태백산서 발생

무리한 산행이 주원인

 

올해 들어 강원도내 겨울철 산악사고의 절반 이상이 태백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현재 모두 79건의 산악사고로 34명(사망 3명, 부상 3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중 58%인 46건이 태백산에서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태백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31건에 비해 48% 증가한 수치다.

 

산악사고 발생현황은 태백산에서 46건 발생해 사망 2명, 부상 20명 등 총 2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설악산 8건(10%)에 부상 3명, 오대산 4건(4%)에 부상 2명 등이다.

 

주요 사고 원인은 무리한 산행이 35건(4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실족사고가 20건(25%), 하지마비, 졸도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의 경우 모두 588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겨울철(1~2월)에 태백산 31건, 설악산 15건, 치악산 6건 순이다.

 

또 지난해 봄(5~6월)에는 설악산 61건, 태백산과 치악산이 각각 6건이며, 가을 단풍철(9~10월)에는 설악산이 1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대산 11건, 치악산 6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1~2월)은 태백산에서, 상춘기와 단풍철에는 설악산 등 시기별로 등산객 안전사고가 높게 발생하고 있다.

 

이는 태백산 눈꽃축제(1월)와 설악산 설악문화제(10월) 등 축제를 찾은 관람객이 등산에 필요한 장비나 복장 등 사전준비 없이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산악사고가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도 소방본부는 분석하고 있다

 

이일섭 강원도소방본부장은 “산에는 기온·기압 등의 환경변화가 심해 연령이 많은자와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무리한 산행을 강행 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행 전에는 반드시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한 후 등산화 등 등산장비를 갖춘 후에 산행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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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aetv.com/detail.php?number=1918&thread=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