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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주민 직접 쌀 대량 납품 ‘화제’

은쉬리 2008. 2. 20. 16:36

춘천주민 직접 쌀 대량 납품 ‘화제’

사북면 고탄리, 약 1억4천여만원 가량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 주민들이 직접 억대가 넘는 쌀 납품 계약을 성사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춘천시는 19일 고탄리 주민들이 최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단국대 및 식당 위탁 운영업체인 신세계푸드와 마을에서 생산되는 쌀을 대량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고탄리는 지난 2004년부터 단국대 직영 식당에 쌀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납품해 왔으나 올해부터 신세계푸드에 대학 식당 운영이 위탁되면서 쌀 납품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면장과 이장, 새마을부녀회, 신북농협 관계자로 구성된 방문단은 단국대를 방문, 농산물 개방과 인구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재배한 질 좋은 쌀을 구매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대학과 신세계푸드 측은 고탄리 주민들의 열성과 쌀 품질을 높이 평가해 앞으로 5년간 고탄리 쌀을 납품받는 장기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번 납품 물량은 연간 80kg용 800포로 가격은 약 1억4천여만원 가량이다.

 

특히 고탄리 주민들은 한 포당 납품 가격을 시중 판매가인 15만8천원 보다 1만4천원이 많은 17만2천원에 납품키로 했다.

 

고탄리는 이번 납품 성사로 안정적인 직거래 판로를 개척했으며 쌀 판매만으로 호당 연간 1천100여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사북면 관계자는 “주민들이 이번 납품 계약 성사로 농산물 판로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지역에 맞는 특산물을 생산해 도시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직거래 판매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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