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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개천에 버들치 놀게 하자”

은쉬리 2008. 2. 15. 13:46

“실개천에 버들치 놀게 하자”

춘천시, 깨끗한 도심하천 만들기 추진

 

춘천시가 도심의 실개천에 버들치가 노닐고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청정 1급수로 회복하기 위한 수질개선 사업을 벌인다.

 

춘천시는 2011년까지 하수처리장 고도처리 등 4개 사업에 850억원, 우․오수관거 분류식화사업 1천503억원 등 총 2천353억원을 투입해 공지천 등 16개 실개천의 수질을 1급수로 개선하는 ‘전국에서 제일 깨끗한 도심하천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우리 동네 실개천에 버들치가 놀게 하자’는 슬로건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참여형 물 감시체계 구축과 친환경 하천정비, 생활하수 유입차단, 하천내 쓰레기투기단속 등 하천유역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 달까지 시, NGO, 대학교수 등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가칭 ‘춘천시 물감시단’을 구성해 사업을 총괄 지휘하게 하고, 산하에 시내 8개 도심 하천별 물감시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하천별 물감시단 협의회는 하천 환경감시와 정화활동, 토속어종 및 유용미생물(EM) 방류, 수생식물 식재, 수질검사 및 생태모니터링 사업 등을 벌인다.

 

특히 시는 체계적인 사업관리를 위해 하천별 사업추진 내용과 개선사항을 담은 홈페이지(www.water-watcher.workshop)를 운영해 각종 정보 제공 및 여론수렴의 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2008년 세계 물의 날’을 맞아 3월 21일 시민단체 등 1천여명이 참여하는 물감시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하천별 정화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또 8월에는 다슬기, 붕어 등 치어 50만마리 방류행사를 통해 수생태계를 복원하고, 이 행사를 매년 반복해 다슬기와 공생관계에 있는 반딧불이가 찾아오는 예전 하천의 정겨운 모습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사업이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NGO, 언론사, 기관장, 공무원가족 등 여론형성층 및 사회지도층에 대해 올 3월부터 관내, 국내외 3단계로 나눠 ‘환경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환경투어는 관내 오염하천을 직접 방문해 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 시키면서 오물, 쓰레기 수거 등의 자연정화활동을 펼치고, 국내외의 수범적인 생태복원 성공사례 탐방을 통해 감시단 활동을 적극 후원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물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춘천지역의 모든 실개천의 수질을 청정 1급수로 복원할 계획”이라며 “버들치가 노닐고 다슬기와 공생관계에 있는 반딧불이가 찾아오는 예전 하천의 정겨운 모습으로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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