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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바이애슬론 월드컵, 유럽에 야간 생중계

은쉬리 2008. 1. 25. 12:33

평창 바이애슬론 월드컵, 유럽에 야간 생중계

유럽방송연합 관계자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 방문

 

다음달 27일부터 3월 2일가지 5일간 평창 일원에서 개최되는 ‘2008 평창 바이애슬론 월드컵대회’가 유럽 전역에 야간 생중계 된다.

 

강원도는 대회 주관 방송사로 선정된 유럽방송연합(EBU) 현장 조사단이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알펜시아 경기장을 찾아 야간 생방송에 필요한 설치 상황을 미리 점검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장 조사단에는 총괄책임자인 마르꾸시를 비롯해 기술책임자인 볼프강, 프로듀서 올라씨 등 핵심 3명이며, 이들은 스타디움, 코스, 사격장 등에 설치 될 카메라의 위치를 확정하고 방송컴파운드, 경기장조명, 방송부스 등의 방송시설 설치에 대한 협의도 진행한다.

 

특히 20억의 예산이 소요된 경기장 조명시설에 대해서는 1,000룩스의 조도시험을 월드컵 대회와 동일한 조건으로 25일 저녁 6시부터 야간에 실시하게 된다.

 

조명시설은 유럽권에서 시차가 2시간 이상 날 경우 야간경기로 진행해야 한다는 국제경기연맹의 규정에 따라 설치됐으며, 지난해 러시아의 칸티만시스크 월드컵 대회도 이 규정이 적용됐었다.

 

바이애슬론은 국내 방송사가 아직 주관방송사로 촬영해 본 경험이 없는 동계스포츠 종목으로 평창 월드컵에는 생생한 경기장면 촬영을 위해 약 30여대의 카메라가 3.3km에 이르는 풀코스에 설치되고 60여명의 EBU방송스텝이 평창에 투입 될 예정인 매머드급 국제대회이다.

 

EBU가입 방송사 중 평창대회에는 노르웨이의 방송사(NRK) 및 독일의 방송사(디기TV, 프리즈마)가 공동으로 참여를 하게 되며, 이들 스텝 중 일부는 지난 해 일본 삿포르에서 개최가 된 ‘2007크로스컨트리 세계선수권대회’에 참여해 야간 중계방송을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방송화면을 책임지게 될 올라씨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의 바이애슬론 경기중계를 전담했으며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도 총괄 프로듀서로 참가하게 되는 등 바이애슬론 중계방송에 있어 세계 최고의 베테랑이다.

 

또 지난해 11월 8일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 인증시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의 대표자격으로 평창을 다녀간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이 경험한 지식들을 한국의 방송사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고 있다.

 

EBU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방송연합체로서 유럽 각국의 국영방송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고, 국제바이애슬론연맹과는 방송중계권 계약을 맺고 월드컵 및 세계선수권대회의 중계방송을 전담하고 있다.

 

강원도 및 평창군은 물론 리조트를 건설하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와 (주)태영 등 모든 관계자가 EBU의 현지조사에 참가해 필요한 방송시설에 대해 충분히 지원할 계획이며 국내 중계방송을 위해 KBS 등 국내방송사 참여 문제도 협의 할 계획이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은 알펜시아 리조트내 건설됐으며 이번 월드컵 대회를 위해 당초 준공일보다 앞당겨 완공했고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알펜시아 경기장을 국제스포츠계에 처음으로 알리게 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유럽으로 생중계 될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국제사회에서 평창의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는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8바이애슬론월드컵 대회는 오는 2월 27일~3월 2일까지 5일간 개최되며, 약 500여명의 선수단 및 외국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6시부터 야간경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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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aetv.com/detail.php?number=1108&thread=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