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오렌지이앤씨, 폐기물 관리 안 돼

은쉬리 2021. 10. 20. 18:47

세륜스러지 담긴 마대자루 토양 위 보관

 

오렌지이앤씨가 조성 중인 춘천 퇴계 제2농공단지공사 현장에서 폐기물인 세륜슬러지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어 토양,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기사 https://blog.daum.net/khk2021/15713652

 

(사진 원안) 19일 현재 해당 현장은 세륜슬러지가 담긴 마대자루를 토양 위에 버젓하게 보관, 애써 비싼 비용을 들여 설치한 세륜스러지 보관소에 다른 자재 보관 등 제역활을 못하는 전시효과에 불과한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결국 이 현장은 세륜슬러지는 건설폐기물 중 건설오니(지정폐기물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에 한함)에 해당돼 마대자루 등에 담아 즉시 비에 안 맞게 지붕 등 비가림시설을 갖춘 슬러지 건조장에 보관해야 한다는 관련 규정을 어기고 있다.

 

세륜슬러지를 담긴 마대자루를 비가림시설의 건조장에 보관하는 이유는 세륜슬러지엔 차량 하부조직에 묻은 기름과 브레이크 라이닝에 함유된 석면 등 위해물질이 함께 세척돼 섞이기 때문에 비를 맞을 경우 침출수가 그대로 토양 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 등의 2차 오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륜시설의 출구가 포장되었다 하더라도 차량 바퀴에 묻은 미세토사와 물기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부직포 등을 포설해야 하는 데도 이마저 지키지 않아 도로에 바퀴 자국과 미세토사가 유출, 비산먼지 발생과 대기오염 가중 등 세륜시설 관리 부실의 일면을 보여줬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해당 현장은 폐기물이 담긴 마대자루가 찢어져 훼손돼 흉물스러운 등 정상적인 폐기물 관리가 안 되고 있다.

 

(사진 원안) 이밖에 현장과 연결된 우수관로를 통해 토사가 개천에 유입돼 저서생물의 생장 저해 등 생태계 파괴가 발생하고 있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세륜슬러지도 폐기물이므로 주변 환경의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라며 이럴 거면 굳이 비용을 들여 슬러지 보관소를 설치할 필요가 있겠는가? 보관소 앞 폐기물 또한 흉물스러운 등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다라고 질책했다.

<권혁경 기자>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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