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보증 기간 7일 지났다”
▲‘갤럭시 Z 폴드3’의 액정 필름 불량에 대해 A/S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내 글로벌 대기업 삼성전자가 출시 판매한 핸드폰의 액정 필름이 들뜬 사안과 관련해 보증 기간 7일이 지났다는 이유로 무상 교체를 거부, 대기업으로서 쫀쫀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본 취재진은 지난달 24일 사전 예약 개통한 ‘갤럭시 Z 폴드3’의 액정 필름 하단에 깨알 만 한 크기로 들뜬 사실을 알게 됐다. 사실 아내 몰래 구입한 고가의 핸드폰이라 기존에 사용하던 핸드폰으로 발신을 착신한 후 사용하지 않고 감춰뒀었다.
간혹 꺼내 본인 확인 인증용으로 사용했었는데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기에, 그리고 커버를 열면 바로 액정이 켜지기 때문에 환해 하단의 들뜸 현상을 발견하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커버를 닫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놨더니 액정이 꺼지면서 까만 바탕에서 하단에 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된 것.
이에 사전 예약 개통했던 대리점을 방문해 필름 교체를 요구하자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가면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다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춘천점을 방문해 무상 교체를 문의하자 해당 여직원은 핸드폰을 꼼꼼히 살피더니 “먼지가 들어가 들뜸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 그러나 구입한 지 7일 이내에는 무상 수리가 가능하나 현재는 그 기간이 지나서 무상 수리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물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본사 역시 해당 춘천점과 협의한 후 연락해 온 답변은 다르지 않았다.
그 순간 취재진은 다소 언짢은 기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삼성에서 출시한 핸드폰 가운데 싸구려도 아닌 무려 2백여만 원이 넘는 최고 고가의 핸드폰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을 발생하여 출시했다는 의심 때문이다.
대체 어느 고객이 일부러 자신의 핸드폰 필름을 들어 먼지를 넣겠는가? 그것도 구입한 지 불과 한 달도 안 되는 최고의 고가 핸드폰을. 이건 누가 봐도 출시하면서 발생한 것이란 게 주변의 중론이다.
한 SK텔레콤 대리점주는 “보증 기간을 7일 이란 게 말이 안 된다. 여타 물품 등도 최소 소비자들에 대한 보증 기간을 14일 이내에 두는 게 보편적”이라며 “경쟁 업체가 없어지니까 독점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건 당연히 해 줘야지”라고 말했다.
물론 구입할 때 꼼꼼히 살펴보지 못한 본인의 잘못도 있겠지만 과연 그러한 고객이 몇 명이나 될 것이며, 보상 기간이 7일 이내란 사실을 아는 고객 또한 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일단 제품을 팔고 나면 그만이라는 이기주의적인 고리타분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소비자를 우선하는 시대가 아니던가”라며 “어느 정도 보증 기간을 두는 게 맞는데 이번 7일은 너무 짧은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고 고가의 핸드폰을 판매하면서 구입한 지 한 달도 아닌 20일밖에 안 됐는데 필름 교체 비용이 얼마나 된다고 거부하는지 웃지 않을 수가 없다. 쫀쫀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라고 꼬집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고객의 주장대로 계속 사용하지 않고 간혹 꺼내 전원을 켜서 잠시 사용했다면 출시 당시에 불량인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그렇다면 소비자는 얼마든지 필름 교체를 요구할 수 있고, 개인적 사견으로 업체는 교체해 주는 게 마땅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권혁경 기자>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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