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신한건설, 폐기물 부실관리 ‘오염 우려’

은쉬리 2017. 11. 13. 22:51

숏크리트 침전물, 세륜슬러지 담긴 마대 토양 위 보관 등

 

경기도 광주시청에서 발주하고 신한건설()가 시공 중인 성남~광주 간(지방도 338)도로 확·포장 공사(1공구)’ 현장에서 폐기물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원안) 13일 현재, 해당 현장 B/P장 인근 토양에 잔여 레미콘을 포설했는데 덕지덕지 누더기 형태로 되어 있어 공사와 관련해 의도적인 포장으로 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등 남으니까 아까워서 그때그때 그냥 사용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미 바싹 양생된 상태로 보아 이미 오래 전에, 그리고 얼마 전에 이뤄진 듯 수분이 함유돼 젖어 있는 부분도 있는 점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물론 자원절약 차원에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평탄 및 다짐 작업으로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를 했다는 오해는 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진 원안, 강철심이 뚜렷하게 확인된다) 또한 해당 현장은 B/P장에서 발생한 숏크리트 침전물은 수분함량 100% 에다가 시멘트 성분까지 함유돼 있어 바닥과 옆면에 차수막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해야 하는 데도 포크레인으로 옮겨 야적 폐콘크리트 더미 옆에 보관, 토양과 지하수 오염은 물론 인근 저지대의 계곡 수질마저 오염에 노출시키고 있다.

 

설상가상 임시폐기물 보관소 표지판에 폐기물의 중량, 발생일자 등을 명시하지 않아 현장 내 법적 보관기한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확인 할 방법이 없고, 확인이 불가능해 결국 스스로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을 듯하다.

 

(사진 원안) 이와 함께 진입로 주변에 언뜻 봐도 눈에 띄는 건설폐기물인 숏크리트 덩어리가 방치돼 있는가 하면, 폐콘크리트 야적장 주변 토양 바닥에도 섞여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그동안 숏크리트 관리가 부실했음을 짐작케 했고, 현재 굴착 중인 상대원터널 공정과정에서 철저한 숏크리트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사진 원안) 세륜슬러지의 경우 차량의 하부 조직과 바퀴 등도 세척돼 기름성분 및 자동차 브레이크 라이닝에서 발생한 석면까지 섞일 수도 있어 마대자루에 담에 비에 안 맞게 지붕 등 시설을 갖춘 건조장에다가 보관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슬러지가 담긴 마대자루를, 그것도 입구도 묶지 않은 채 토양 위에 방치 중이다.

 

(사진은 보관소 내부) 상태로 미뤄 꽤나 오래된 듯한데다가 주변에 버젓하게 설치한 세륜슬러지 보관소 내부에는 이미 다른 물건들로 차 있는 등 보관소는 전시행정에 불과한 무용지물이 전락됐다. 이 역시 법적 현장 내 보관기한 90일을 지켰는지 의문스럽기까지 하다.

 

(사진) 한편, 레미콘 차량이 현장을 빠져나와 급좌회전으로 중앙선을 침범해 운행 하면서도 수신호 안전 관리자조차 없어 자칫 대형사고 발생이 도사리고 있으며, 현재 굴착 중인 상대원터널 진·출입구 역시 기존 국도와 바로 접해 있어 사고발생에 노출돼 있는 만큼 한 번쯤은 고려해 볼 문제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쉽게 눈에 발견되는 숏크리트와 세륜슬러지가 담긴 마대 방치 및 숏크리트 침전슬러지 노상 보관 등 폐기물 관리가 부실하다라며 남은 공사기간 동안 재발하지 않도록 시공사는 올바른 환경마인드 가짐과 발주처 등은 책임 있는 관리감독을 펼쳐야 할 것이다라고 주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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