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정상종합건설, 환경·폐기물 체감지수 낮아 오염 노출

은쉬리 2017. 5. 18. 22:17

레미콘 토양 위 투기, 세륜시설 허술, 폐기물 방치 등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정상종합건설이 시공 중인 화양~적금 1공구 도로건설공사현장은 바다 인근에서의 공사 임에도 불구하고 환경과 폐기물 관리가 뒷전으로 맴돌고 있어 환경이 오염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 원안 회색물질) 지난 16일 현재, 토양 바닥에 비닐 등 불투수성 재질도 갈지 않고 레미콘 슬러지를 무단 투기 및 곳곳에 레미콘 잔재물이 흉물스럽게 떨어져 있는 등 토양은 물론 지하수, 바다 등의 오염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이 같은 행위는 레미콘 슬러지의 토양 위 무단 투기행위와 유사하다. 레미콘 타설 시 수분함량 100% 상태의 레미콘이 그대로 아래로 떨어진 형국이기 때문이다. 거시적인 측면에선 독성이 강해 인체와 환경에 매우 치명적인 알카리성 폐수의 시멘트 물은 토양 및 지하수, 바다 등의 오염 개연성도 배제 못한다.

 

또한 이를 지적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토양에 뭍이게 돼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가 우려되고 있으며, 설령 부득이하게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손치더라도 수거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은 환경과 폐기물 관리에 큰 관심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사진) 특히 소각대상 폐기물에 방진덮개 그물망을 설치했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으며, 표지판에 보관기간을 ‘2016. 12. 15~2017. 3. 15’라고 버젓하게 명시, 스스로 폐기물 관리법 위반을 알리고 있는데 이는 폐기물 발주자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늑장 발주 설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 책임을 회피하지 못할 듯싶다.

 

▲(사진) 이밖에 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인 자동식 세륜시설은 외부로 물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측면 가림막이 없는 등 허술하며, 이젠 아예 사용하지 않은 듯 도로에 토사기 유출돼 있는 등 비산먼지 저감에도 인색하다.

 

▲(사진) 설상가상, 현장 진·출입구에 자동식 세륜시설 설치가 여의치 않을 경우 최소한 이에 합당한 조치인 부직포라도 포설해야 하는 데도 이마저 지키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공사를 진행했다.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면 노면살수 작업을 실시하면 그만이라는 아주 비양심적인 얄팍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노면살수가 비산먼지 발생 저감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 토사 유출의 원천적인 원인을 찾아 최대한 방지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상책이기 때문이다.

 

()환경보전중앙협의회 관계자는 바다 인근에서 공사를 진행하면서도 레미콘 슬러지 무단 투기 등 환경과 폐기물 관리가 부실하다라며 특히 엄연하게 폐기물 관리법을 위반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폐기물 발주자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제때 제때에 폐기물 발주가 이뤄지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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