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카메라고발] 쌍용건설 하남선 현장 환경 불감증

은쉬리 2016. 5. 9. 00:20

지난 4일 현재,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하고 쌍용건설()가 시공 중인 하남선(상일~검단산) 복선전철 1-2공구 건설공사현장의 환경 불감증을 살펴보면,

 

(사진 속 검은 물질이 폐아스콘) 기름성분의 폐아스콘은 주변 폐기물의 2차오염 방지 및 재생아스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다른 폐기물과 분리가 가능할 경우 별도 분리 보관 및 처리해야 하는 데도 폐콘크리트와 혼합 보관 중이다. 게다가 아무런 저감시설도 없으며, 이미 토사에 묻혀 있거나 그대로 묻힐 판이다.

 

비록 그 폐기물이 소량이라지만 도심지 내에서 진행하는 공사라 시민 건강 보호는 물론 보는 눈들이 많은 만큼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한데도 이 현장은 이러한 환경의식을 잊은 듯하다.

 

만약 취재진이 이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토사에 파묻혀 불법 처리되지 말란 법도 없으며, 이 같은 비양심적이고 환경법규를 위반하는 행위가 이루어졌을지도, 또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조심스런 예측도 나온다.

 

옛말에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란 말이 있고 이 두말을 합친 사자성어가 과전이하(瓜田李下)’인데 이 말은 오이밭에서는 신발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바로잡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즉, 쓸데없이 의심 살 만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 이밖에 폐기물의 경우 성상·종류별로 가연성, 불연성, 재활용가능성, 생활계폐기물 등에 따라 배출 및 분리, 보관, 반출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마대자루에 생활계폐기물인 음료캔 등과 혼합보관 중이다.

 

(사진) 공사현장과 기존 도로와 맞닿는 부분이 비포장 구간에 부직포를 포설했으나 비산먼지 발생억제시설인 저감시설이 허술해 도로에 토사를 유출시키면서 비산먼지 발생에 따른 대기오염 가중 및 차량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함은 물론 먼지피해 불편을 주고 있다.

 

(사진) 게다가 현장 내 비포장 부분을 포장 및 부직포 등으로 덮지 않아 비산먼지 발생 원인이 되고 있으며, 보행자 통로와의 경계부분에 방진벽()이 턱없이 낮아 보행자 등이 먼지피해 불편을 겪으면서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한편, 폐아스콘 방치와 관련해 취재 중 만난 1-1공구 한신공영 관계자는 폐아스콘은 우리 현장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옆 공구인 쌍용건설에서 옹벽공사를 하기 위해 기존 도로를 철거한 후 발생한 폐기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권혁경 기동취재부장>

 

한국환경경찰신문 http://www.환경보전중앙협의회.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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