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기사

대림산업, 환경관리 좀 더 신경 써야 할 듯

은쉬리 2012. 11. 2. 19:19

포승~평택 철도건설 1공구, 레미콘슬러지 투기 및 구조물 파쇄 시멘가루 날려

레미콘슬러지를 무단 투기해 토양 및 수질오염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하고 대림산업이 시공 중인 포승~평택 철도건설 1공구현장에서 공사초기부터 환경관리에 허술함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달 31일 현재 해당 현장은 천막을 깔은 침사지에 레미콘슬러지를 쏟아 부어 토양 및 수질오염을 가속화 시키고 있어 앞으로의 공사과정에서 레미콘슬러지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체에 치명적인 알카리성 폐수가 함유된 레미콘 슬러지는 침출수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등 오염을 막기 위해 침출수가 스며들지 않도록 바닥이 포장되거나 지붕과 벽면을 갖춘 곳에 보관토록 하는 등 무단투기를 철저히 금하고 있는 것을 어긴 셈이다.

 

침사지에 레미콘슬러지를 무단 투기한 것도 부족해 폐콘크리트까지 보관 중이다.

 

게다가 침사지 내에는 건설폐재류인 폐콘크리트를 함께 보관 중인데 빗물로 가득 차 있어 폐콘크리트 절단면에서 발생한 시멘트 가루가 토양과 흡착돼 토양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등 어이없는 폐기물관리를 보였다.

 

본 기자와 해당 현장에서 만난 시공사 관계자는 침사지 바닥에 포장을 깔고 폐콘크리트를 보관 했는데 며칠 전 비가 와서 빗물로 가득 찬 것이라며 레미콘슬러지를 쏟은 것은 잘못된 것 같다. 즉시 조치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저감시설 없이 폐콘크리트를 보관 중인 모습

 

이처럼 레미콘슬러지 무단 투기 및 폐콘크리트 관리가 허술하다 보니 현장 내에는 교각 철근 내에 있던 콘크리트를 파쇄해 야적하면서 저감시설조차 설치하지 않았다.

 

폐콘크리트 잔재물이 토양에 묻힐 위기에 처해 있다.

 

또한 파쇄한 폐콘크리트 잔재물 수거가 미흡해 그대로 토양에 묻힐 우려에 처해 있다.

 

콘크리트 구조물 해체시 물 뿌림 등 저감대책이 없어 시멘트가루가 대기로 비산하고 있다.

 

이밖에 철근 내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파쇄 하는 과정에서 그 흔한 물 뿌림 등의 저감대책이 없다보니 시멘트 가루가 발생해 대기로 비산, 대기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온갖 다른 성상의 폐기물을 혼합 보관 중이다.

 

이와 함께 건설폐기물은 가연성·불연성, 성상·종류별로 선별·분류해 바람에 흩날리거나 침출수가 발생되지 않도록 방진덮개 등 저감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해야 하며, 작업인력이 생활하면서 배출시키는 음료캔, 종이컵, 음식물쓰레기 등 생활계폐기물 역시 별도 보관해야 한다는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해당 현장은 앞으로도 공사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폐기물관리 등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 주변 환경이 오염 및 훼손되지 않도록 힘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혁경 기자>

 

SNS국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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