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평택 철도건설 1공구, 레미콘슬러지 투기 및 구조물 파쇄 시멘가루 날려
▲레미콘슬러지를 무단 투기해 토양 및 수질오염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주하고 대림산업이 시공 중인 ‘포승~평택 철도건설 1공구’ 현장에서 공사초기부터 환경관리에 허술함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달 31일 현재 해당 현장은 천막을 깔은 침사지에 레미콘슬러지를 쏟아 부어 토양 및 수질오염을 가속화 시키고 있어 앞으로의 공사과정에서 레미콘슬러지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체에 치명적인 알카리성 폐수가 함유된 레미콘 슬러지는 침출수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등 오염을 막기 위해 침출수가 스며들지 않도록 바닥이 포장되거나 지붕과 벽면을 갖춘 곳에 보관토록 하는 등 무단투기를 철저히 금하고 있는 것을 어긴 셈이다.
▲침사지에 레미콘슬러지를 무단 투기한 것도 부족해 폐콘크리트까지 보관 중이다.
게다가 침사지 내에는 건설폐재류인 폐콘크리트를 함께 보관 중인데 빗물로 가득 차 있어 폐콘크리트 절단면에서 발생한 시멘트 가루가 토양과 흡착돼 토양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등 어이없는 폐기물관리를 보였다.
본 기자와 해당 현장에서 만난 시공사 관계자는 “침사지 바닥에 포장을 깔고 폐콘크리트를 보관 했는데 며칠 전 비가 와서 빗물로 가득 찬 것”이라며 “레미콘슬러지를 쏟은 것은 잘못된 것 같다. 즉시 조치토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저감시설 없이 폐콘크리트를 보관 중인 모습
이처럼 레미콘슬러지 무단 투기 및 폐콘크리트 관리가 허술하다 보니 현장 내에는 교각 철근 내에 있던 콘크리트를 파쇄해 야적하면서 저감시설조차 설치하지 않았다.
▲폐콘크리트 잔재물이 토양에 묻힐 위기에 처해 있다.
또한 파쇄한 폐콘크리트 잔재물 수거가 미흡해 그대로 토양에 묻힐 우려에 처해 있다.
▲콘크리트 구조물 해체시 물 뿌림 등 저감대책이 없어 시멘트가루가 대기로 비산하고 있다.
이밖에 철근 내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파쇄 하는 과정에서 그 흔한 물 뿌림 등의 저감대책이 없다보니 시멘트 가루가 발생해 대기로 비산, 대기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온갖 다른 성상의 폐기물을 혼합 보관 중이다.
이와 함께 건설폐기물은 가연성·불연성, 성상·종류별로 선별·분류해 바람에 흩날리거나 침출수가 발생되지 않도록 방진덮개 등 저감시설을 갖춘 곳에 보관해야 하며, 작업인력이 생활하면서 배출시키는 음료캔, 종이컵, 음식물쓰레기 등 생활계폐기물 역시 별도 보관해야 한다는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
따라서 해당 현장은 앞으로도 공사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폐기물관리 등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 주변 환경이 오염 및 훼손되지 않도록 힘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혁경 기자>
SNS국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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