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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박물관, 북한예술작품 특별전 개최

은쉬리 2012. 7. 17. 11:33

17일부터 ‘백두산’, ‘금강산 그림’ 등 서화류 36점과 도자기 5점

 

▲속초시박물관 문화촌 전경

 

강원 속초시박물관은 17일부터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북한예술작품 특별전’을 개최한다.

 

17일 속초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에 전시되는 작품은 통일연구원 북한인권연구센터소장 손기웅 박사가 수집한 서화류 36점과 도자기 5점이다.

 

북한의 예술문화는 정치와 절대적인 연관을 갖고 있고 당에서 직접 예술문화를 관장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성을 띠는 작품이 많다.

 

그러나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그 중에서도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을 묘사하고 전통을 잇고자 하는 노력이 보이는 작품들로 선정했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북한에서는 예술가의 등급을 예술창작 사업과 예술간부 양성 사업에서 세운 공훈 등을 기준으로 하여 인민예술가, 공훈예술가, 1급 예술가(화가) 등으로 나눠 대우하고 있다.

 

이번 전시작품의 작가들은 대부분 북한에서 인정받고 있는 인민예술가 김상훈, 김성근, 김정중, 김창길, 리석호, 선우영, 우치선, 임사준 등과 공훈예술가 김기만, 지승석, 황인제 등과 촉망받는 젊은 서예가 주준호 등이다.

 

이중에서도 김정중의 ‘백두산’과 파도작가로 알려져 있는 김성근의 ‘해칠보의 무지개바위’, 김성근의 ‘금강산 그림’ 등은 이번 전시에서 주목해서 관람해야 할 작품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현재 북한 문화예술의 일면을 보여줌으로써 북한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실향민문화의 메카로 자리 잡은 속초박물관이 해야 할 역할을 여실히 보여주는 전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경 기자>

 

한국시민기자협회

http://www.civilreport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