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전설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모습(사진=태백시청 제공)
강원 태백시 상장동 마을길 벽면 50m구간에 할미꽃의 슬픈 전설을 담은 그림 이야기가 그려져 화제다.
이곳에는 못생겼지만 마음씨가 착해 늘 할머니에 효도하는 작은 손녀와 몸치장에 바쁜 큰 손녀의 일상, 부잣집과 결혼한 큰 손녀와 가난한 나무꾼과 결혼한 작은 손녀, 할머니를 구박하는 큰 손녀 등의 그림이 그려졌다.
또한 못 견디고 작은 손녀를 찾아 떠나는 할머니, 눈 속에서 헤메는 모습, 결국 작은 손녀 마을 어귀에서 돌아가시는 할머니, 슬피 우는 손녀, 양지바른 무덤에 피어난 이름 모를 꽃 등으로 전설이야기가 구성됐다.
▲할미꽃 전설이야기 내용 중 ‘구박받는 할머니’(사진=태백시청 제공)
할미꽃 전설은 현대 사회에서 많은 배움과 교훈이 되는 이야기로 전설이야기를 그림으로 관람하다 보면 어느덧 눈시울이 붉어지고 삶의 근본 덕목이 되는 어른공경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벽면에 그려진 할미꽃 전설은 상장동 샘터마을에 재능봉사로 참여한 이화여대 미대생과 지역청소년 20여 명이 최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한 봉사학교 해피스쿨을 통해 이뤄졌다.
이들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야기를 도안, 창작하며 마을길 벽면에 함께 이야기 그림을 그리면서 대학의 생활과 진학의 애로사항들을 서로 대화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할미꽃 전설이야기 내용 중 양지바른 무덤가에 핀 이름 모를 꽃인 ‘할미꽃’(사진=태백시청 제공)
이번 상장동 해피스쿨 봉사체험 학교에는 이화여대 미대, 황지고, 장성여고 등이 참여했으며 인터넷 쇼핑물 ‘손잡이 닷컴’에서 그림물감과 붓 등을 지원했다.
또한 장성여고 김완재 미술선생님이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진학상담 토론회의 좌장 역할과 할미꽃 전설이야기 그림도 함께 그리며 30여 년간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기도 했다.
홍종갑 상장동주민자치위원장은 “청소년 특별프로그램인 해피스쿨을 앞으로 더 보완, 발전시켜 지역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쳐 사회의 큰 일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준비하고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빌리지 태백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설이야기마을은 재능천사들의 지원과 다양한 참여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으며, 이번 할미꽃 전설이야기가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마무리 돼 새로운 관람동선이 추가됐고, 무에타이 연합회가 도깨비 전설 이야기를 벽면에 그릴 준비를 하고 있다.
<권혁경 기자>
SNS국민기자단
http://www.snsreporter.co.kr/sub_read.html?uid=980§ion=sc4§ion2=사회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시박물관, 북한예술작품 특별전 개최 (0) | 2012.07.17 |
---|---|
대관령국제음악제 태백콘서트 22일 개최 (0) | 2012.07.17 |
화천 쪽배축제 ‘감성마을 5日章’ 상품 푸짐 (0) | 2012.07.17 |
양구 배꼽축제 텐트 캠핑촌 운영 (0) | 2012.07.16 |
‘한국의 나폴리’ 삼척 장호항서 여름 추억을~ (0) | 2012.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