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가곡 간 도로현장, 공사차량 덮개 개방 등
▲토사운반 차량이 공사현장 내에서 덮개를 개방한 채 운행 중인 모습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석문~가곡 간 도로개설 현장’에서 비산먼지 발생에 대한 의식 부족으로 주변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동부건설이 90%의 지분을 갖고 참여해 시공 중인 해당 현장은 충남 당진군 석문면 통정리 ∼ 당진군 송산면 가곡리를 잇는 연장 9.8km 구간으로 오는 2014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54% 내외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9일 현재 해당 현장은 공사구간 내에 토사 운반 차량이 덮개를 개방한 채 운행, 비산먼지발생을 가중시키고 있어 대기오염 및 인근 도로 이용자 등이 먼지피해에 노출,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취재진이 약 1시간가량 토사운반 차량을 지켜본 결과 단 한 대의 차량도 덮개를 개폐하지 않은 채 약 1km 가량을 끊임없이 운행 중이었으며, 설상가상 토사 운반 차량들은 현장 내 규정 속도인 20km/h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었다.
문제는 지금은 토사에 극소량의 수분이 함유돼 있어 흙먼지 발생이 미세했으나 이런 상태로 공사를 진행한다면 분명 건조한 날씨에는 극심한 흙먼지 발생이 예상되므로 항상 차량덮개를 개폐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생각된다.
▲임목폐기물을 아무런 저감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보관 중인 모습
또한 환경부에 따르면 건설공사 현장에서 벌목, 벌근 등으로 발생되는 나무뿌리, 잔가지 등 임목폐기물은 사업장생활계일반폐기물로 분류, 건설폐기물 보관 방법에 준해 방진덮개 등의 저감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하지만 해당 현장은 부지 조성을 위한 벌목 등의 과정에서 발생한 임목폐기물을 현장 곳곳에 보관 중인데 비산먼지 발생 저감을 위한 환경기초시설인 방진덮개 등의 시설을 아예 설치하지 않거나 그나마 설치한 것은 허술하기 그지없는 상태여서 거의 방치수준에 가까울 정도다.
▲저감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보관 중인 임목폐기물이 거의 방치 수준으로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게다가 임목폐기물 상부에 덮개시설이 없는 탓에 비가 올 경우 침출수 발생이 예상돼 주변에 가변배수로와 침사지 등을 조성, 침출수를 한곳에 집수한 후 적법하게 처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역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방치수준의 임목폐기물은 보는 이로 하여금 흉물스러울 정도의 혐오감을 갖게 하고 있는 만큼 현장 곳곳에 산발적으로 보관하지 말고 한 곳에 집하해 저감시설을 갖추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함께 비산먼지발생 저감시설인 방진덮개조차 설치하지 않은 채 폐콘크리트를 토사와 혼합해 보관, 방치 수준에 가까우면서 비산먼지발생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태다.
▲폐콘크리트를 저감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보관 중인 모습
이와 관련 환경단체는 요즘 같이 바람이 불거나 황사 발생이 빈번할 경우에는 대기오염 예방과 인체에 흙먼지 등이 흡입되지 않도록 더욱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 저감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임목폐기물 역시 폐기물관리법에 준해 적법하게 보관 및 관리해야 한다”며 “아무런 저감시설을 갖추지 않은 탓에 미관 훼손은 물론 흙먼지가 대기로 비산할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공사구간 내 일지라도 바람이 빈번하게 불고 있는 만큼 토사운반 차량은 덮개를 개폐하여 비산먼지 발생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해당 현장은 야산을 절개 및 성토해 도로를 건설하는 탓에 흙먼지 발생이 불가피 하겠지만 최대한 저감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공사를 진행해 먼지로 인한 주변 피해를 최소화하고, 폐기물관리에 신경을 기울여 ‘클린 현장’으로 다가가야 할 것이다.
<권혁경 기자>
SNS국민기자단 http://www.snsreporter.co.kr/sub_read.html?uid=188§ion=sc4§ion2=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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