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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선박 인도 1억t 달성

은쉬리 2012. 3. 8. 23:01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사진 오른쪽 첫 번째), 선주사인 캐나다 시스판사 카일 워싱턴 공동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억t 인도 기념선박인 ‘코스포 페이스’호의 명명식이 열렸다. 명식 스폰서로 선박 용선사 코스코사의 마저후아 사장의 부인인 저우윈리(오른쪽에서 세번째) 여사가 도끼로 내리치는 명명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선박 인도 1억t을 달성하며 세계 조선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8일 울산 본사에서 ‘선박 인도 1억t 달성’ 기념식을 갖고 지난 1972년 3월 23일 기공식 이후 40년 만에 1억 717만t 기록을 세웠으며 전 세계 조선사 중 이 같은 기록을 세운 업체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육상건조, 선박침수, T도크 등과 같은 획기적인 신공법을 개발해 내며 건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현재까지 49개국 285개 선주사에 1,805척을 인도했다.

 

특히 1억t 기록은 2011년 전세계 선박건조량인 1억 40만t과 비슷하고 전세계 선박발주량인 5,130만t의 2배에 달하며 이를 환산하면 시내버스 320만대 규모로 서울월드컵경기장 59개에 물을 가득채운 부피와 같다 .

 

국적별로는 독일이 210척으로 가장 많았고 그리스 209척, 일본 116척, 덴마크 96척, 미국 85척 순이며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510척, 유조선 351척, 벌크선 342척, 정유제품운반선 124척, LPG선 109척 등이다.

 

현대중공업의 1억t 인도 기념선박은 이날 명명식을 가진 캐나다 시스판사의 1만 3,100TEU급 컨테이너선 ‘코스코 페이스’호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한 쌍둥이 선박과 함께 위성생중계로 울산-영암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1억t 달성 위업은 세계 1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인하고 한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울산과 군산에 11개의 도크를 보유하고 연간 100척이 넘는 선박을 건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건조량은 1천300만t으로 역시 세계에서 가장 큰 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LNG-FPSO(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독자모델을 개발하고,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LNG 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를 수주했으며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을 건조하는 등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세계 조선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권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