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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준고속열차 ‘ITX-청춘’ 개통

은쉬리 2012. 2. 28. 22:06

춘천~용산 간 73분...주중 왕복 44회, 주말 54회 운행

 

 

▲한승수 전 국무총리(사진 우측에서 두 번째)가 ‘ITX 청춘’ 열차에 시승하기 위해 이동 중이다.

 

국내 처음으로 경춘선에 최고속도 180Km로 운행하는 준고속열차인 ‘ITX-청춘’이 28일 개통했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6시 용산에서, 오전 6시 10분 춘천역에서 각각 출발해 본격적인 경춘선 영업운행을 시작했으며, 오전 10시 서울 청량리역 맞이방에서 ITX-청춘 개통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개통행사에는 코레일 정창영 사장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 정병국·허천 국회의원, 이광준 춘천시장, 전창범 양구군수,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창영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ITX-청춘이 경춘선에 있는 자치단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동반성장의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창범 양구군수(사진 좌측)가 로버트 할리(KORAIL 홍보대사)와 시승한 모습

 

이어 참석인사들은 청량리역에서 ‘ITX-청춘’ 열차에 시승했으며, 춘천역까지 가는 열차 안에서는 통기타 연주, 마임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고, 춘천역에서는 춘천지역 문화단체가 주관하는 축하공연이 열렸다.

 

이날 개통한 ‘ITX-청춘’은 최고속도 180Km로 운행하며 국내 최초로 2층 객차도 운영하고 2층 객차는 추가 요금이 없으며 고객의사에 따라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특히 ‘ITX-청춘’은 준고속열차로서 KTX를 제외하고 가장 빠르고 승무원이 객실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유실, 화장실, 전원장치 등의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ITX-청춘’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30분, 평상시에는 1시간대로 주중에는 왕복 44회, 주말에는 54회를 운행한다.

 

 

▲‘ITX 청춘’ 열차 개통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시승한 모습

 

운임은 30% 상시 할인한 용산~춘천 간 6,900원, 청량리~춘천 간 6,000원이며, 정기권의 경우 45%~60%를 할인해 청량리~춘천 1회 사용 시 일반은 4,100원, 학생은 3,300원이다.

 

이와 함께 정기권을 이용하는 출퇴근 고객을 위해 자유석도 당초 평일(월~금) 4~5호차 1층석(48석)에서 출퇴근 시간대에 8개 열차는 6호차(40석)까지 확대·운영한다.

 

확대·운영하는 8개 열차는 출근시간대 춘천역에서 출발하는 6시 10분에서 7시 40분대에 4개 열차이며, 퇴근시간대는 용산역과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18시에서 19시 45분대 4개 열차이다.

 

‘ITX-청춘’ 운행으로 수도권과 경기북동부 및 강원 영서 지역 간 교류가 활성화 되고 철도여행 환경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며, 경춘선 주변의 관광개발도 가속화 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권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