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을 영지버섯으로 잘못 알고 채취해 말려두었다가 차로 끓여 먹고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붉은사슴뿔버섯은 곰팡이 독소 중 가장 맹독성인 트리코테센을 함유한 독버섯이며, 어린 시기와 말려둔 상태에서는 영지버섯과 모양이나 색깔이 매우 유사하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중독사고를 일으켜 2명의 사망사고가 기록돼 있으며, 매년 2∼3명 정도가 재생불량성 빈혈증 등 치명적인 중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어린 영지버섯
영지버섯과 붉은사슴뿔버섯은 외관상 일반인이 구별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확인 없이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복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농진청은 충고했다.
또한 중독사고 발생 시 경험적 치료나 민간요법은 삼가고 즉시 의료기관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의사가 정확히 진단해 치료할 수 있도록 중독환자가 먹었던 독버섯을 반드시 가져갈 것을 조언했다.
▲붉은사슴뿔버섯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여름에 채취한 약용버섯을 말려두었다가 겨울에 차로 끓여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채취한 버섯은 먹기 전에 반드시 전문가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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